[227호-1] 기술본부장 2/3 불신임
[227호-1] 기술본부장 2/3 불신임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9.04.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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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본부장 2/3 불신임

일방 소통 피로감...881명 중 600명이 등 돌려

높은 투표율에 힘입어 68.10% 불신임

 

양승동 사장 출범 1년을 맞아 실시된 본부장 신임투표에서 김용덕 기술본부장이 재적조합원 2/3이상의 불신임을 받았다. 기술본부 전체 투표권자 881명 ( KBS본부 343명, KBS노조 541명) 명 가운데 600명이 불신임을 선택했다.

 

높은 불신임률은 기술본부 조합원 구성에서 찾을 수 있다. 전체 투표권자중 63%가 KBS노조 소속이다. 그동안 김 본부장에 대해 KBS노조의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 KBS노조는 김용덕 본부장에 대해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성명서 등을 발표하며 사퇴를 압박해 왔다.

 

하지만 기술본부장은 KBS노조원은 물론 본부노조 조합원들로부터도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투표대비 불신임률로 80% 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본부노조 소속 조합원들도 불신임을 선택한 것이다. 단협 정신에 따라 해임이 불가피하다.

 

기술은 해임 불가피

보도·제작1·경영도 좋은 점수 줄 수 없어

KBS노조원 많은 곳일수록 불신임 높아

 

박재홍 경영본부장 역시 투표권자 대비 불신임률이 53.39%를 기록했다. 불신임률이 투표권자 대비 두 번째로 높다. 경영본 부 역시 전체 투표권자의 64%가 KBS 노조 소속이다. 기술과 마찬가지로 KBS노조 소속이 많은 구역일수록 불신임이 많았 던 셈이다. 그나마 2011년 이후 실시된 신임투표와 비교하면 경영출신 본부장 가운데 불신임률(재적기준)이 가장 낮은 점은 고려할만 하다.

다른 본부장들도 결코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 특히 제작1본부의 경우 150명이나 불신임을 선택했다. 해당 구역 투표권자 중 KBS노조 소속은 40여 명에 불과하다. 즉 본부노조 백 명 이상이 불신임을 선택한 셈이다.

보도 역시 마찬가지다. 투표권자 중 KBS노조 소속은 25% (138명)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대비 47% (229명)의 불신임이 나왔다. KBS노조 조합원 전체가 투표에 참여해 불신임을 선택했다고 가정해도 본부 소속 조합원의 상당수가 불신임에 동참한 셈이다.


물론 이는 투표를 한 조합원만을 대상으로 한 분석이다. 불신임 의지를 갖고있는 조합원들이 투표에 보다 적극적이고, 신임 의지를 갖고 있거나 무관심한 조합원들은 상대적으로 투표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단협 제25조 4항>

1. 재적조합원 2/3 이상 불신임시 조합은 해당 본부장의 해임을 건의한다.
2. 재적조합원 1/2 이상 불신임시 조합은 해당 본부장의 인사조치를 건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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