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KBS인가?…더이상 부끄러워지지 말자
이게 KBS인가?…더이상 부끄러워지지 말자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9.07.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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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KBS인가?…더이상 부끄러워지지 말자

 

 

  참담하다. 부끄럽다. 또다시 어이없는 방송사고가 터졌다. 지난 21일(일) 대구 9시 로컬뉴스에서 화면과 자막 그리고 앵커멘트가 완전히 불일치하는 사고 발생했다. 리포트 1개에 단신 5개, 로컬뉴스 5분이 통째로 잘못 나간 것이다. 초유의 방송사고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할말이 없다.

 

  앵커는 아침 광장뉴스 원고를 잘못 들고 스튜디오에 들어갔고, 뉴스 진행 PD는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첫 번째 리포트가 잘못된 것을 알았다면 곧바로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로컬뉴스가 끝나도록 바로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뉴스진행 PD를 맡았던 기자는 포항국 소속으로 주말 통합당직에 따라 당일 대구에서 업무를 봤다. 앵커는 아직 수습 아나운서다. 근무환경이 익숙하지 않고 경험이 부족했다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납득하기 어려운 사고다. 방송 전에 앵커의 원고와 화면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더구나 KBS의 간판뉴스인 ‘뉴스9’에서 벌어진 일이다. 

  

  부적절한 그래픽 영상으로 사과방송을 한지 며칠만에 대형사고가 또다시 터졌다. 시청자들에게 고개를 들 수 없다. 단순한 개인의 실수나 취재 제작 시스템의 허점으로만 볼 문제인가. 근무기강의 문제인가. 리더십의 문제인가.    

 

  분명한 책임과 대책이 필요하다. 경영진은 과감하게 결단하라. KBS! 더 이상 부끄러워질 수는 없다.

 

 

2019년 7월 25일
실천하는 교섭대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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