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호-3] “파업 이후 바뀐 건 뭐지?”
[229호-3] “파업 이후 바뀐 건 뭐지?”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9.08.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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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이후 바뀐 건 뭐지?”
“잘못 끼워진 첫 단추”

 

  최장 기간 파업이 끝나고 양승동 사장 체제가 들어선 지도 어느새 2년째다. “파업 이후 바뀐 건 뭐지? 새로운 체제가 들어서도 결국 지역은 없다” 지부 조합원들의 푸념은 더 강해진다.

  이런 와중에 떡하고 던져진 ‘2019 비상경영 계획’. 언제나 그렇듯 ‘지역은 비효율’이라는 명제가 깔려 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 있으니,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전략도 비전도 없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 지상파의 위기 국면 속에 공영방송 KBS로서 지역방송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그러니 수십 년 전부터 만지작거렸던 그래서 전혀 새로울 것 없는 ‘지역국 기능조정’이 다시 등장하고, 그. 반대여론에 쩔쩔맬 수밖에 없다. 

  지방분권의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는 차치하더라도, ‘공영미디어’로 탈바꿈하겠다는 양승동 사장은 지역을 더 이상 ‘비효율’이 아닌, 혁신과 변화의 ‘출발점’으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 그 변화는 보수정권의 억압 속에서도 공영방송 KBS 역할을. 다하며 지역을 지켜온 지역 구성원들이, 어떤 KBS를 바라는 지 듣고 실천해야 한다. 

  그 답은 자명하다. 변화를 위한 지역국 조직 체제를 새롭게 하고, 지역에서 KBS만이 만들 수 있는 뉴스와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이다. 양승동 사장이, 본사 경영진과 수뇌부가 해야 할 역할은 딱 하나, 그 변화에 흔들림 없이 나아가라는 의지를 밝히는 것. 그리고 더 이상 지역이 ‘비효율’이 아닌 KBS가 공영미디어로 발돋움하는 ‘실리콘 밸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굳은 약속과 실천이다. (최송현 KBS본부 광주전남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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