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의 황당한 주장에 강력 경고한다.
KBS노조의 황당한 주장에 강력 경고한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9.09.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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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의 황당한 주장에 강력 경고한다! 

급한건 알겠지만...임·단협 방해공작은 하지 말라.
본부노조는 단협결과를 당당히 공개하고 조합원에게 평가받을 것이다.

 

  교섭대표인 언론노조 KBS본부와 공사가 2019년 임·단협 협상을 지난 5월 31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석 달 넘게 진행 중이다. 분과별 협의가 끝난 가운데 총괄소회의를 거쳐 이번 달 말이면 협상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물론 이번 협상에서 KBS본부는 교섭대표 노조로서 KBS노조 측에게도 교섭위원을 배정했으며 이에 따라 KBS노조 측에서도 협상에 참석해 자신들의 의견을 사측에 전달했다. 

 

  그런데 KBS노조는 뜬금없이 성명을 통해 “본부노조는 무엇을 했나? 각종 복지 축소에 연차수당 선 지급 폐지, 직급 개편 등 노동자를 죽이는 단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이 참여해 협상진행과정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현재 어떻게 논의되는지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정략적 비방만이 목적인 듯 무책임한 주장을 펼치는 의도가 무엇인지 의아할 뿐이다. 

 

 게다가 아직 협상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교섭대표의 공신력에 흠집을 내는 것이 무슨 이익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혹시 이 같은 본부노조 흠집 내기의 목적이 자신들이 현재 진행 중인 양승동 사장 불신임 투표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 실소를 금치 않을 수 없다. 

 

  묻겠다. 이번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KBS노동조합은 대체 어디에 있었는가? 교섭위원으로 들어왔음에도 협상자리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피력한 적이 있는가 말이다. 변변한 전략도 없이 협상장에 들어와 들러리처럼 앉아 있다가 이제 와 한다는 말이 단협 협상에서 본부노조가 ‘복지축소’를 동의해줬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려 하다니 황당할 뿐이다. 

 

  과연 이 같은 행동이 교섭대표노조의 협상력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 말이다. 협상의 결과가 본부노조 조합원뿐 아니라 KBS전체 구성원에게 적용된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어깃장과 비난만을 일삼는 KBS노동조합 집행부에게 묻는다. 양승동 사장 불신임 투표에 도움이 된다면 KBS구성원들의 이익이 어떻게 되건 말건 상관없다는 말인가? 

 

  지난 시절 KBS노조가 교섭대표이던 시절 조합원 모르게 사측과 ‘짬짬이’ 협상을 해왔던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난 2017년 겨울, 한 밤중에 본관 6층에서 단체협상을 완료하고 도망치듯 협상장을 떠났던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어이없는 당시 상황을 놓고 자신들의 노조원들로부터도 원성이 자자했던 노조임을 잘 알고 있다.

 

  지상파 방송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KBS 역시 엄중한 상황에 직면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 임단협 협상에서 공사 측은 경영상황 악화를 이유로 광범위한 복지축소와 임금 삭감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본부노조는 조합원의 이익이 걸린 문제에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 조만간 단협 개정안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본부노조는 개정안에 대해 조합원에게 공개하고 평가받을 것이다. 과거 누구처럼 밀실에서 적당히 합의하고 도망칠 생각은 추호도 없음을 밝힌다. 

 

  KBS노조 집행부가 변변한 전략도 전술도 없이 마구잡이 반대만을 조합 활동인양 생각하고 주장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의 선택이니 자유다. 단 임단협 교섭이 아직 진행 중이다. 응원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들을 대신해서 교섭대표로 고군분투하는 본부노조에 대해 가짜뉴스까지 만들어 비난하는 몰상식은 거둬주기 바란다.  

 

 

2019년 9월 17일
실천하는 교섭대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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