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확대 노사 협의 TF 통해 제대로 하라
뉴스7 확대 노사 협의 TF 통해 제대로 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9.12.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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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7 확대
노사 협의 TF 통해 제대로 하라

 

  지역뉴스7의 데일리 확대 편성이 지역편성권 확립 등 긍정적인 취지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기본 여건을 갖추지 못한 채 추진하고 있다. 뉴스7의 데일리 전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하나는 회사도 여러 차례 공언했듯 충분한 제작인력의 충원이고 또 다른 하나는 7개 지역방송국에 대한 기능조정을 통해 지역방송국의 제작 지원 인력을 집중해 시너지를 발휘하는 데 있다.

 

  문제는 회사가 현장을 감안해 전략과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다. 지역 조합원들의 배신감과 상실감이 극에 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력충원과 관련해 노사는 지난 12월 10일 지역뉴스개선 TF를 통해 지역뉴스7 데일리 확대에 따른 필요 인력 규모에 대해 이견을 확인했다. 이후에도 별도 회의체에서 9개 총국장들은 회사의 인력 충원 계획으로는 뉴스7 데일리 전환이 불가능하다는 반대의견을 냈고 지역정책실과 보도본부 관련부서조차 회사의 인력 충원 규모에 대해 미흡하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한다. 

 

  9개 지역 총국장들과 보도본부는 의견 개진만 하는 자리나 조직이 아니다. 지역뉴스는 물론 나아가 KBS 뉴스를 책임져야 하는 책무를 지고 있다. 이번 변화가 요구하는 실천을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  

 

  7개 지역방송국에 대한 기능 조정은 방송통신위원회에 방송 사업구역 허가변경과 맞물려 있다. 허가변경과 기능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총국과 지역국은 각각 기존대로 뉴스를 제작하고 내보내야한다. 기능조정으로 인한 리소스의 집중 효과는 사라진 채, 부담만 가중되는 셈이다. 그러자 회사는 7개 지역국의 제작지원 인력을 총국으로 우선 배치하고 7개 지역국 뉴스를 담당할 제작 지원인력 수요에 대해서는 임시직을 새로 구하라는 대책을 내놓았다. 혁신을 통해 지역방송국의 경쟁력을 찾겠다는 의지가 아니라 땜질과 편법을 동원한 마른 수건 짜내기에 지나지 않는다. 

 

  제6대 정·부 후보 당선자의 신분으로 회사에 분명히 요구한다. 

 

하나, 제6대 집행부는 7개 지역방송국의 기능조정을 통한 지역방송활성화와 관련해 현재의 졸속 추진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하나,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지역뉴스7 데일리 전환에 따른 인력충원 계획과 기능조정 지연에 따른 인력 재배치 계획을 재논의하라.

 

하나, 이를 위해 1월 초 지역뉴스7의 데일리전환과 관련한 일련의 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 대표가 각각 본부노조 수석부본부장과 부사장으로 격상된 지역뉴스개선 TF의 재개를 요구한다.

 

 

제6대 본부장·수석부본부장 당선자
유재우·강성원

 

2019년 12월 24일
실천하는 교섭대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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