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인사] 2020년 새해 건강하시고 가내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새해인사] 2020년 새해 건강하시고 가내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0.01.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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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 건강하시고 가내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언론노조 KBS 본부 6대 집행부가 활동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어갑니다.

  새해 본부노조가 힘을 쏟은 부분은 집행부와 중앙위원, 지부장 구성입니다. 일 잘하고 정의감 넘치는 인재들이 모였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사내 어린이집 앞에서는 누구누구 엄마, 아빠로 통하는 평범한 우리의 동료들입니다. 우리 조합원들의 뜻을 전달하고 해결하는 이웃이니 활발한 소통과 응원 기대합니다.

  많은 분이 노조 활동하기에 힘든 시기, 6대 본부노조가 나섰다며 격려를 해주십니다. 국민의 방송이 아닌 정권의 방송을 지향했던 이들에 저항하는 것! KBS 본부노조 초창기 목표의 명료함과 구성원들의 절실함을 지금 환경과 비교해서 격려하시는 말씀이라고 이해합니다.

  이런 견해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여전히 우리 KBS 본부노조원이 가지는 ‘바른 공영언론’에 대한 열망은 강렬합니다. 권력을 감시하고 약자를 대변하는 공영방송사에 대한 신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과거 노골적인 권력의 방송개입을 잣대로 삼아 긴장을 늦추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과정에서의 투명성 등 수준 높은 공정함을 추구하고 축적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렇게 쌓인 국민의 신뢰는 정치환경이 바뀌어도 KBS를 지키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KBS가 공정하다.”라는 믿음은 어떤 단체협약, 결속력보다 KBS와 본부노조를 지키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KBS 본부노조에 새롭게 강조되는 숙제도 있습니다. 조직운영의 공정함입니다. 새로 시작한 집행부가 뜨겁게 토론했던 지점입니다. KBS의 변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는 있지만, 조합원의 보호 의무와 변화의 당위성이 부닥칩니다. 형평성 때문에 ‘을’끼리의 갈등이 빚어지기도 하며 같은 목표를 두고 세대, 직종, 서울과 지역 사이에 시각이 다르기도 합니다.

  다수의 번거로움, 불편보다 소수의 절대적인 불이익을 중요하게 살피겠습니다. “노조의 스탠스가 뭐냐?”는 질문에 쫓기듯 입장을 서둘러 정하지 않습니다. 갈등의 주체가 누구든 진정 추구하는 목적을 살펴 교착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는, 제3의 길을 부지런히 살피겠습니다.

  경영진이 정책을 담아 문서 시행한다고 KBS 숙제를 풀 수 없습니다. KBS 숙제는 대부분 결국 사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조합원의 마음을 귀담아들으며 KBS가 자랑스러운 새해,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본부장 유재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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