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집행부 출범식 “권력 비판, 자기개혁 통해 신뢰받는 공영방송 쟁취” 선언
6대 집행부 출범식 “권력 비판, 자기개혁 통해 신뢰받는 공영방송 쟁취” 선언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0.02.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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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집행부 출범식
“권력 비판, 자기개혁 통해 신뢰받는 공영방송 쟁취” 선언

 

  언론노조 KBS본부 6대 집행부(본부장 유재우, 수석부본부장 강성원)는 오늘 오전 본관 민주광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힘찬 새 출발을 선언했다.

 오늘 행사에는 본부노조 조합원 뿐 아니라 오정훈 위원장을 비롯한 각 본부와 지부 관계자, KBS내 주요 협회장, KBS노조 정부위원장, 양승동 KBS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해 6대 집행부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6대 집행부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교섭대표의 지위로 출범하는 6대 집행부는 권력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자기개혁을 이어가 신뢰받는 공영방송을 반드시 쟁취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유재우 본부장은 “6대에서는 올바르고 수준 높은 저널리즘을 구현하고 조직의 화합에 몰두 하는 한편 KBS 방송독립의 가치를 구현할 이사와 사장 선임 절차를 미리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하 언론노조 KBS본부 6대 집행부 출범선언문 전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6대 집행부 출범 선언문

 

KBS 본부노조는 늘 새로운 길을 걸었다. 

우리에게 누군가 걸어갔던, 쉬운 길은 허락되지 않았다.

 

2008년 8월, 정연주 사장 불법 해임이 시작이었다. 

정권의 방송을 꿈꾸는 권력에 맞서 싸워야 할 때, 

방패가 되어주는 노조는 없었다. 

사원행동이라는 이름 아래, 300명이 뭉쳤고 1년 뒤, 새노조가 길을 나섰다. 

해고, 징계와 대량의 보복인사가 우리의 일상이었다. 

누군가 마이크를 빼앗기고 본래 일터에서 멀리 내쫓기는 사이

부역자들은 동료와 조직을 팔아 권력의 환심을 샀다. 

 

비뚤어진 권력과 부역자들은 공영방송 사수를 외칠 때마다 우리를 쓰러뜨렸다.

앞줄이 쓰러지면 뒷줄이 나섰다. 

쓰러졌던 이들은 다시 앞으로 달려나와 “또 쓰러뜨려 보라”고 외쳤다.

 

언론노조 KBS 본부는 권력의 하수인, 사장들에게 거세게 저항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과 아픔을 제대로 알리는 것보다 정권의 안위를 염려했던 사장, 

온 국민이 국정농단에 분노해 광장을 메울 때, KBS인의 입을 막으려 했던 사장을 몰아냈다.

이들에 맞서 우리는 뜨거운 여름, 차디찬 겨울에 지치지 않고 맞서 싸워 이겼다.

142일 파업이라는 가시밭길을 걷는 중에, 심장이 뜨거운 KBS인들은 일터를 박차고 본부노조의 싸움에 합류했다. 그리고 탄생 10년 만에 우리는 당당히 교섭 대표 노조가 되었다. 

 

공영방송에 대한 믿음을 저버린 국민은 차가웠다. 

투쟁의 끝은 알 수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는가?

언론자유에 대한 신념과 동료애이다. 

우리는 무도한 권력이 쓰러뜨린 동료의 손을 잡아 일으켰다.

권리를 침해당하고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동료를 마음으로 안았다. 

 

이제 다시, 새노조 앞에 새 길이 열린다. 

최장기 파업으로 거듭난 공영방송을 신뢰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며 높은 수준의 저널리즘을 추구해야 한다. 분열, 냉소, 무기력을 이겨내고 공영 미디어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정권과 상관없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영방송의 토대를 닦아야 한다.

 

이에 우리는 다짐한다. 

 

하나, 우리는 강자를 비판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새노조가 걸어왔던 비판 정신을 잊지 않고, 회사 안과 밖에서 치열하게 성찰하고 투쟁한다. 

 

하나, 직종 세대 등 우리를 갈라지게 하는 분열과 차별, 불공정을 단호히 거부하며,

일할 맛 나는 우리의 일터를 만들기 위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한다.

 

하나, 국민이 참여하고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을 대변할 수 있는 이사, 사장 선임 절차를 쟁취하여 권력에 상관없이 흔들리지 않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공영방송을 이룬다.

 

 2020년, 언론노조 KBS본부는 새 길 앞에 망설이지 않는다. 교섭대표노조로 시작한 6대 집행부는 권력에 대한 비판을 함과 동시에 자기 개혁을 이어갈 것이다. 언론자유 투쟁의 동료였던 이들에 대한 비판의 짐을 기꺼이 질 것이다. 우직하게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걸어가 권력에 흔들림 없는, 신뢰받는 공영방송을 반드시 쟁취하자. 

 

 

2020년 2월 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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