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5.18 폄훼’ 이사?... 이동욱 자격없다
이번엔 ‘5.18 폄훼’ 이사?... 이동욱 자격없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0.02.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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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5.18 폄훼’ 이사?... 이동욱 자격없다

 

  천영식 이사가 총선에 나가겠다며 KBS 이사직을 내팽개치고 떠난 지 한 달이 되어간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이헌 변호사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언론노조 KBS본부와 시민단체의 반발 속에 하루 만에 좌초됐다. ‘세월호 특조위 활동 방해 의혹’, ‘법률구조공단 독단 경영 의혹’은 물론 ‘KBS 수신료 거부소송’을 이끄는 등 과거 이 변호사의 부적절한 행적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헌 카드’ 좌초 일주일 만에 또 다른 부적절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새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다. 이동욱 전 기자는 누구인가.

* 사진설명 :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가 1996년 작성한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 기사
* 사진설명 :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가 1996년 작성한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 기사

이동욱 전 기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지속적인 막말 논란에 휩싸여온 인물이다. 1996년 4월 월간조선에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과장’이라는 기사를 쓰는 등 오래 전부터 5.18의 의미를 애써 훼손시켜왔다. ‘5.18 학살자 재판회부를 위한 광주전남 공동대책위원회’ 등으로부터 공개적으로 사과 요구를 받아왔지만, 최근까지도 ‘광주민주화운동’을 애써 ‘광주사태’로 부르고, 5.18을 “소수의 선동가에 의해” 만들어졌을 뿐이라고 말하는 등 지속적인 막말을 일삼아 왔다.

*사진 설명 :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는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 출처 : KBS뉴스 홈페이지
*사진 설명 :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는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 출처 : KBS뉴스 홈페이지

 

  이 전 기자의 5.18 관련 막말은 이미 지난해에도 큰 논란을 낳은 바 있다.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됐던 5.18 진상규명조사위원으로 자유한국당이 이 전 기자를 추천했다가 유족 등의 반발에 맞딱뜨린 것이다. 당시 유족단체들은 국회 앞 천막농성에 들어가는 등 ‘막말 인사’의 임명에 거세게 반발했고, 5.18 진상조사위의 활동 개시가 기약 없이 미뤄지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격요건 미달’을 이유로 임명을 거부하고 재추천을 요구했던 인사 중 하나가 이동욱 전 기자였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묻는다.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는 과연 ‘KBS 이사’로 적절한 인물인가. 방송법은 KBS 이사가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해 임명돼야 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동욱 전 기자가 KBS 이사로 입성한다면, 이사회에서 이 전 기자가 대표할 목소리는 과연 어떤 분야일 것인가.

  우리는 분명히 밝힌다. KBS에는 ‘5.18 폄훼 인사’에게 내어줄 자리가 없고, 이동욱 전 기자에게는 KBS 이사의 자격이 없다. 또 언론노조 KBS본부가 수차례 강조해 왔듯, 자유한국당과 정치권에는 KBS 이사 선임 과정에 개입할 어떤 법적 권한도 없다. 우리의 요구는 간명하다. ‘법을 지키라’는 것 뿐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불법적인 관행을 답습하며 부적절 인물의 반복 추천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법이 정한대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인물을 보궐이사로 추천하라. 

 

2020년 2월 10일
실천하는 교섭대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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