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궐이사 ‘악습의 고리를 끊자’ 방통위는 결단하라!
KBS 보궐이사 ‘악습의 고리를 끊자’ 방통위는 결단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0.02.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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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궐이사 ‘악습의 고리를 끊자’
방통위는 결단하라!

 

  천영식 전 이사의 사퇴 이후 KBS보궐이사 선임 국면이 점입가경이다. 세월호 특조위 방해와 법률구조 공단 독단경영으로 해임된 이 헌 변호사,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모두 일주일 사이 자유한국당이 방송법에도 없는 정치권 추천 관행으로 KBS 보궐이사 자리에 공식 추천했거나 거론한 자들이다.

 

  애초에 자유한국당은 KBS이사의 기본적인 자격요건인 정당가입 이력조차 확인하지 않고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한 인사를 추천하려다 좌절된 바 있다. 이후 추천했던 자가 이헌 변호사이다. 국민정서를 거스른 세월호 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인사를 추천했다가 하루 만에 좌절됐다(KBS본부노조 성명: 이헌 보궐이사 임명시도 하루만에 좌초, 방통위는 법대로 선임하라.2월 6일 코비스 게시). 그래서 꺼내든 카드가 이번에는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였다. KBS본부노조가 성명(이번에 ‘5.18 폄훼’ 이사?...이동욱 자격없다/2월 10일 코비스 게시)에서 밝혔듯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인사였다. 

 

  2월 12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다시 꺼내든 카드가 논두렁 시계 운운하며 고 노무현 대통령을 모독한 보수 성향 변호사라고 한다. 자유한국당에 묻는다. 정당가입 이력 같은 기본적인 요건조차 확인하지 않는 그대들의 무능함인가? 국민정서는 무시하고 공영방송 KBS를 기만하는 오만함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방송법 따위는 안중에 없는 생떼쓰기인가 

 

   방통위에도 요구한다. 언제까지 특정 정당에 휘둘려 ‘이 자가 안 되니 다른 자’식의 추천을 용인해 방송법을 외면하는 우를 범할 것인가? 다시 방송법을 친절하게 설명 드리겠다. KBS이사는 각 분야 대표성을 고려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돼 있다. 방통위 스스로가 2020 업무계획에 밝혔듯 법에도 없는 정당추천의 KBS이사 추천 악습을 끊어내야 한다. 더 이상 시청자와 국민을 농락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2월 12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회가 악습을 끊어낼 첫 걸음이 되기를 마지막으로 기대한다.

 

 

2020년 2월 11일
실천하는 교섭대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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