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삭감이나 다름없는 연차촉진 확대 당장 폐기하라
임금 삭감이나 다름없는 연차촉진 확대 당장 폐기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0.02.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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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삭감이나 다름없는 
연차촉진 확대 당장 폐기하라

 

  회사가 지난해 기본 의무연차 6일에 촉진 6일까지 모두 12일 연차촉진을 시행한데 이어 올해에는 연차휴가를 80%까지 확대하려하고 있다. 본부노조는 의무연차 6일 외에 어떤 추가적인 연차촉진 시행을 거부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연차휴가 촉진이 휴식권의 보장이라는 측면이 있지만 이를 위한 전제조건은 충분한 인력이 있어 노동자가 원할 때 언제든 휴가를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KBS의 현실은 어떤가? 지역의 아나운서는 의무연차마저도 쪼개가기를 종용당하고 있고 기술직 특히 교대근무자의 경우 극심한 인력 부족으로 대휴와 보상휴가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충분한 인력수급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연차촉진이 오히려 근로의욕을 상실시킬 뿐이다. 

 

  연차휴가 촉진은 사실상 실질임금의 하락이다. G0(기존 관리직급 및 1직급)에서 G7(기존 일반직 7직급) 그룹에 이르기까지 올해 사측이 연차촉진을 계획대로 80% 확대한다면 실질적인 임금 손실액은 수백만 원 대에 이른다. 또 퇴직을 앞둔 선배 조합원들에게는 퇴직금까지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 된다. 그동안 회사를 위해 30년 가까이 열심히 근무 해 온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지 않은가? 

 

  백번 양보해 회사의 어려움을 이해한다해도 연차휴가 촉진은 조합원들이 분기탱천할 일이다. 142일 동안 파업으로 몰아낸 고대영 체제에서도 연차휴가 촉진은 단 한 차례 시행됐을 뿐이다. 

 

  왜 경영난의 책임을 자꾸 노동자들에게 전가시키려고만 하는가? 본부노조는 얼마 전 시행한 ’조합원 대상 모바일 설문조사‘를 통해 조합원이 원하는, 조합이 가장 집중해야 할 우선 과제를 확인 하였다. 조합은 더 이상 임금 및 근로조건이 악화되는 것을 좌시 할 수 없다.

 

  본부노조는 사측에 분명히 밝혀둔다.

 

하나, 회사가 추진하려는 연차촉진은 휴가권 보장이 아니라 실질 임금 삭감이다. 

 

하나, 연차촉진 확대 계획을 당장 폐기하고 기존 의무연차 6일제로 복귀하라.

 

하나. 사장과 경영진은 그대들의 안위보다 직원들을 먼저 생각하라. 

 

 

2020년 2월 21일
실천하는 교섭대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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