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호-4] 조합원의 목소리
[232호-4] 조합원의 목소리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0.02.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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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원의 목소리  

본부노조는 설문조사의 주관식 문항을 통해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모두 362건의 목소리가 모였고 그 중 몇마디를 모아보았습니다. 집행부를 향한 진심의 조언을 함께 들어보시지요. 

 

파업 전후 뭐가 달라졌습니까?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 
좀 들으세요. 한심합니다.

노사가 공멸하는 길은 뻔합니다. 사측에 대한 정당하고 
건전한 비판을 여러 이유로 인해 미루거나 회피하지 
마십시오. 노조의 비판이 살아있을 때 시들어가는 KBS가 
회생할 가능성이라도 보이는 것입니다. 조합의 비판이 
약하거나 사라지면 KBS는 소멸될 것입니다.

제일 우선 순위로 (임금인상, 시간외실비 현실화, 연차촉진
지정 취소)에 대해 신경쓰는 노조가 되길 바랍니다. 
또한, 노사동일체로 보여지지 않게끔 경영진에 대한 
확실한 견제의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노조는 노동자의 편이지, 경영진의 편이어서는 안됩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파업 전이랑 파업 후가 달라진 것이 거의 없고 
인사분야는 더욱 한쪽으로 편중된 듯해서 
크게 실망스럽다.

본사와 지역 간의 갭차이를 줄이고 
본사와 지역 간의 인사 교류가 더 활발히 돼야 합니다.

아직도 제거되지 않고 있는 구악들의 조속한 정리가 
필요하며, 공정방송의 기치 아래 수신료 현실화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

우리 회사 같은 기업은 수평적인 조직문화에서 최대한 
구성원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이 
필요하나, 연공서열, 기수문화, 수직적 군대문화가 검찰 
못지 않음. 미래 시청 세대 대응 등 특히 젊은 평직원 
아이디어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추구하여야 함.

새노조 초창기부터 함께하고 지금 간부가 된 
사람들에게 후배들이 당신들 본부장 국장 부장 
시켜주려고 파업한 게 아니라는 엄중한 메시지를 
전해주면 좋겠습니다.

내로남불없이 진중한 일처리가 필요합니다. 
제2노조 시절이 멋있었습니다.

을지국 축소와 관련하여 구성원들이 계획을 갖고 움직일 
수 있도록 투명한 정보공개와 근무지 변경에 따른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합에서 신경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합원들이 공영방송 근로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제작 자율, 정치 독립 등은 이뤄나가고 있습니다만
공영방송 본래 기능을 더 잘하기 위한 개혁 작업에선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인력 확충 등 공영방송 근로자로서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세요. 

무임금 시간외 근무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시간외 근무를 하고도 입력이 되지않아 
그냥 포기하고 넘어가는 상황이 반복되며 
짜증만 쌓여갑니다. 
대책을 반드시 세워야 합니다. 

 

52시간 근무제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근무여건 자체가 안 좋아지는데 52시간제가 
무슨 소용이 있는지... 주 5일 9~6 하는 게 꿈이지만 
꿈으로 남겨야 할 거 같습니다.

일을 할수록 개인 사비가 나가는 이상한 구조입니다.
좋은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라도 제작비용과 
각종 수당 현실화 위해 노력해 주세요.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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