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임시 공정방송위원회 보고
3월 임시 공정방송위원회 보고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3.03.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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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임시 공정방송위원회 보고

K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양 노조가 체결한 ‘공정방송위원회 구성, 운영 합의서’에 관한 합의 이후 처음으로 공동 공정방송위원회를 지난 8일(금) 개최했다.

□ 일시: 2013. 3. 8(금) 14:00, 본관 화상회의실

□ 노사 공방위원

노측: 이현진 부위원장, 목훈 정책실장, 안주식 공추위간사(본부노조),

최문호 공추위 간사(본부노조), 서태교 공방실장(간사)

사측: 문창석 부사장대행, 이화섭 보도본부장, 장성환 콘텐츠본부장,

전진국 편성센터장, 이준안 취재주간(간사)


1. “이화섭 보도본부장 빨리 인사조치하라”


노측은 우선 지난 2월 14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이화섭 보도본부장에 대한 신임투표 결과에 따라 이화섭 보도본부장에 대한 강력한 인사조치를 요구했다. 특히 재적 조합원의 절반 이상이 불신임한 결과가 나온 지 20일이나 흘렀고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보인 점을 보인데 반해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사측에 표시하고 하루빨리 사측의 인사조치를 요구했다. 사측은 이에대해 단협에 따른 결과를 존중한다는 애매한 표현과 함께 보도본부장에 대한 거취문제는 인사권자인 사장이 종합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며 사안을 피해가는 데 급급했다.

2. 사측, 4월 프로그램 개편안 논의 거부


노측은 최근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4월 시행 정규 프로그램 개편안과 관련해 긴급 안건으로 다루자고 사측에 제안을 했다. 개편과 관련해 PD, 기자협회 등이 총회를 계획하고 있는 위중한 상황이었고 무엇보다 이번 개편이 해당 제작자들의 의견이 배제된 가운데 최고 경영층의 지시에 의해 비밀리에 이뤄지는 등 절차적 정당성이 무시된 데 따른 문제 제기였다. 하지만 사측은 공방위 안건에 미리 올려져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편과 관련해 논의조차 하는 것을 거부했다. 더욱이 개편 담당 주무부서장인 편성센터장은 회의 참석을 이유로 공방위 시작 한 시간만에 회의장을 떠나버리는 등 무성의함으로 일관했다.

노측은 공방위 개최 하루전 사측간사에 개편안 관련 안건을 통보했고, 안건을 제출 시한인 사흘전에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음에도 논의조차 거부한 것은 이번 개편이 그만큼 정당성을 상실한 졸속 개편이라고 보고 향후 정례 공방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3. 대통령 퇴임방송은 관례에 따른 것이다.


노측은 지난달 23일과 24일 각각 방영된 영상실록 “이명박 정부 5년의 기록”과 MB 퇴임식 특보방송과 관련해 역대 대통령 퇴임때마다 관례적으로 제작해 온 것과 사안의 적절성 여부를 지적했다. 특히 퇴임식 특보방송의 경우 청와대에서 걸어나와 차를 타는 내용이 대부분인 등 화면 구성이 단조로웠고 진행자도 감정적, 주관적인 멘트가 많았다며 방송의 적절성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사측은 퇴임관련 영상실록의 경우 관례적인 문제를 인정하고 향후 새로운 포맷을 고민하겠으며,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대통령의 부분은 내용면에서나 자료화면 차원에서 가치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4. 탐사보도팀 검증 보도 연속 누락의 건


지난 2월 15일 보도본부 탐사보도팀이 발제한 정홍원 총리 후보자 부인의 재산 고의 누락 건에 이어 이틀후인 17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 편법 탈세 의혹 건이 연속으로 불방됐다.

사측은 탐사보도팀과의 충분한 의견교환으로 최종 불방결정이 내려졌으며 고의로 누락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고위공직자의 검증 기준이 과거와 많이 달라진 만큼 향후 검증 관련 보도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5. 노측, 정부조직법 개편안 KBS보도 소극적이었다


새 정부 출범 후 최대 현안인 정부조직법 개편안 보도와 관련해 이 법안이 왜 쟁점이 되며, 여야간 파행의 원인 문제 등에서 KBS 보도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대신 여야 갈등으로 부각시키는 등 정쟁화 측면 위주로 다뤘다는 것이 노측의 문제 제기였다.

특히 정부조직법 개편안 통과 지연이 빚어지게 된 원인과 지연이 초래한 결과를 보도하는 데 있어 뉴스가 지나치게 여권 편향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예를 들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식물국회’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국정 차질의 책임을 야당에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KBS 뉴스가 ‘식물국회’라는 표현을 인용하는 수준을 넘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현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조직 개편안의 처리가 지연되는 원인 가운데는 여야 협상 지연뿐만 아니라 개편안 자체가 늦게 발의됨 점, 그리고 대통령의 각료 인선이 늦어진 점도 있는데 뉴스는 이런 점은 모두 무시하고 마치 국회 협상 지연이 국정 혼선의 유일한 원인인 것처럼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또 지난 3월 3일 뉴스에서는 국회 협상 상황을 보도하면서 여당과 야당의 주장을 배치한 뒤 다시 청와대의 주장을 덧붙여 뉴스의 구도에서 편파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사측은 이번 정부조직법 개편안 관련 보도는 최대한 중립적이었고 냉정한 보도였으며 3사 가운데 관련 보도량도 가장 많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동조합은 이번 공방위에서도 지금까지 사측이 보여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각 사안마다 방어적이며 닫힌 태도로 일관했다는 점에서 향후 공방위 운영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 이와함께 절차적 문제를 이유로 논의조차 거부한 정기 프로그램 개편안과 관련해 3월 정례공방위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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