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의 도둑같은 성명 수정, 비겁한 굴레를 벗어나 스스로의 길을 가라
KBS노조의 도둑같은 성명 수정, 비겁한 굴레를 벗어나 스스로의 길을 가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0.04.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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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의 도둑같은 성명 수정
비겁한 굴레를 벗어나 스스로의 길을 가라

 

  KBS노조가 성명서를 수정했다. 지난 10일 KBS노조는 우리 노조가 사측의 임금삭감안을 받고 이에 대응하여 복지카드 50만원 삭감을 제시했다며 음해(陰害)했다. 터무니없는 거짓말이었다. 노조가 조합원과의 최소한의 소통 없이 임금복지를 밀실에서 거래한다는, 악의적인 마타도어였다. 우리는 지체없이 KBS노조에게 거짓말을 해명하라 요구했다.

 

  이후 KBS노조는 슬그머니 해당 성명서를 수정했다. 자존심은 지키고 싶었는지 도둑처럼 몰래 수정했다. KBS노조는 성명서 수정을 통해 자신들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게 된 경위를 밝히고 언론노조 KBS본부에 사과해야 했다. 그러나 비겁한 노조는 빠져나갈 구멍을 찾는 데 골몰했다.

 

2020.04.10. 성명 게시 당일 2020.04.13. 성명 수정 후

 

연차 완전 강제 촉진·무급 휴직

또 공포가 몰려온다

 

마이너스 임금협상을 준비하는 본부노조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임금협상 전략 간담회까지 하며 의욕적으로 2020년 임금협상을 준비하는 본부노조가 최근 사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내용이 흘러나왔다. 사측이 무려 10%의 임금 삭감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에 교섭대표 노조 본부노조는 사측의 임금 삭감안을 거부하고 대신 ‘복지카드 50만원 삭감’을 제안했다는 소문이다.

 

연차 유예를 팔아먹고 8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받았다고 온갖 생색을 내던 본부노조가 이제는 오히려 50만원 삭감안을 들고나왔다고 하니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 소문이다.

 

복지기금 존립에 대해 그렇게 걱정하며 직원들의 복지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본부노조가 복지카드 축소를 먼저 언급했다는 것은 절대 믿을 수 없는 말이다. 사측이 흘린 루머라고 믿고 싶다. 본부노조는 공식적으로 이 소문에 대한 진상을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을 ‘소문 옮기기’로 거듭 포장한다고 책임이 없어지지 않는다. KBS노조는 “소문에 대한 진상을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우리가 KBS노조의 흑색선동을 ‘진실 추구의 노력’으로 봐주겠는가 

 

  KBS노조는 회사를 위한 분노로 겁을 상실했다고 했다.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벗어나 보려고 성명서를 수차례 고쳐가며 안간힘을 쓰는 것을 보니, 아주 겁이 많다. KBS노조는 가짜 뉴스라는 흉기로 남을 뒤에서 찔렀다. 피해자가 뒤돌아보니 흉기를 뒤로 감추며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고 하는 꼴이다. KBS노조는 겁이 많고 비겁하다.

 

  우리 노조가 KBS노조의 거짓을 비판하자 ‘본부노조가 해당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며 우리 노조의 입장을 ‘준엄하게’ 받아들인다고 한다. 아전인수(我田引水)가 잔망스럽다. 그렇다면 우리가 KBS노조에 요구한 거짓 주장에 대한 해명 또는 증거는 어디 있는가? 우리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

 

  KBS노조가 정필모 씨 입후보 건을 빌어 우리 노조에 도발한 것이 최근 소모적인 노노갈등의 시작이다. 13일 성명을 통해 KBS노조가 정 씨의 공영방송 관련 공약이 우리 노조가 주장한 한국방송공사법과 비슷하다고 해명하라는 대목은 억지의 절정이다. KBS노조는 공부 좀 하라. 사내 공영미디어연구소, 학계, 시민단체에서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요소가 사장, 이사 선임의 시민참여이다. 정 씨의 공약과 우리 노조가 주장하는 법 개정안이 같다고 해서 그의 공약 수립 과정에 우리가 ‘어필’했다고 보는 수준을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 ‘아닐 것이라 믿고 싶으니 해명하라’는 KBS노조의 특유의 말장난 흑색선동은, 우리가 곧 멈추도록 하겠다.

 

  요즘 KBS노조는 우리 노조에 정말 바라는 게 많다. 우리 노조원보다 더 많이 요구하는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해명, 같은 목소리내기, 입장 밝히기를 자꾸 바란다. 비겁한 KBS노조는 남을 이용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의 길을 가라. KBS노조가 자기희생 없이 치르려던 고대영 퇴진 가짜 투쟁 즈음부터 지금까지 많은 KBS노조 조합원이 실망하며 떠났다. 이제 KBS노조가 비겁한 굴레를 벗어나 스스로의 길을 걷기를 응원한다.

 

2020년 4월 20일
실천하는 교섭대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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