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호-5] 다큐멘터리 3일 대구 취재기
[234호-5] 다큐멘터리 3일 대구 취재기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0.04.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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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현장취재기

다큐멘터리 3일 대구 취재기
대구로 달려온 그들  
-작은 영웅들과 함께한 72시간

 

 

시사교양구역 배용화 조합원   
(시사교양2국 / PD)   

 

 

  ‘공포는 바이러스보다 더 빨리 퍼진다’라는 말의 위력을 실감했다. 취재진의 안전을 담보하기 힘든 상황. 그래도 누군가는 가야만 하는 상황.

 

 

 

  우여곡절 끝에 내려간 대구의 첫 인상은 상반된 두 얼굴이었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와 불안으로 비어버린 가게와 거리. 보이지 않는 적과 매일 포성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병원의 모습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완전히 다른 풍경이 공존하는 대구의 두 얼굴이었다. 실상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 대구는 위험하고 무서운 곳이지만 환자를 직접 만나 얘기하고 진료하는 의료진들에게는 그냥 일상을 사는 곳이었다. 

  취재하는 3일 동안 오전6시부터 밤10시까지 자는 것외에 의료진과 똑같은 생활을 했지만 마지막날은 한계에 부딪혔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몇주째 견뎌내는 이들이 있었다. 

  미디어도 보고싶은 것만 보는 것일까? 아니면 보고도 못본 척 하는 것일까? 감염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미디어가 대구에 대한 이미지를 공포와 혼돈으로 몰고 갈 때 한켠에서는 집단 휴머니티가 작동하고 있었다. 연대와 협력이라는 집단지성이 발휘되고 있었다. 이번 취재는 진짜 대구의 모습을 담아냈다는 자부심이 크다.

  취재진이 매일 대구에서 고속버스로 촬영원본을 보내면 밤을 새워 옥구슬로 만들어 준 동료 피디들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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