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만평] 명예퇴직과 하석상대(下石上臺)
[송곳만평] 명예퇴직과 하석상대(下石上臺)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0.06.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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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만평(漫評)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만평을 연재 중입니다. 

송곳 만평으로 과거를 덮고 왜곡하는 

말의 난장(亂場)을 꿰뚫겠습니다. 

 

송곳은 KBS의 역사를 기록하는 

가장 날카로운 기록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KBS본부가 전말을 밝혀주었으면 하는 일, 

속시원하게 다뤄줬으면 하는 사안을 알려주십시오. 

 

송곳 손잡이는 KBS본부 조합원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제보 메일 : kbsunion@gmail.com

 

 

 

명예퇴직제는 KBS인들에게 낯선 단어다.

 

하지만 옛날 심각한 경영난 때문에 

대규모의 명예퇴직을 실시했다.

 

“명예”라는 말로 아름답게 포장하지만,

어려운 상황이 강요한

정든 회사와의 이별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경영진은 쉽게 명예퇴직 카드를 꺼내들지 못했다.

 

명예퇴직은 경영난의 책임을 

경영진이 인정하는 셈이어서 절제했다.

 

또한 회사의 부담으로, 

능력껏 명예퇴직을 받으려 했는데 

'이별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실제로 1990년대 이후에도 명퇴를 통한 

인원 감축이 거론되었지만 실제로 시행되지 않았다.

 

경영진이 명예퇴직 이야기를 꺼냈다. 

 

사원과의 이별을 경영책임을 통감하며 

아주 무겁게 꺼냈으리라 믿고 싶다. 

 

사전에 재교육을 통한 재배치 노력이 있고,

분명히 자발적이고,

무엇보다 제 2의 출발을 뒷받침할 보상이 

뒤따를 수 있어야 

명예퇴직은 아픈 실직이 아니라 

따뜻한 이별이 될 것이다. 

 

그런데 경영진은 명예퇴직자 보상 비용을 

감당할 준비는 되었나? 

 

같은 인건비라 해서 사원들 임금 깎아 

명예퇴직 비용을 마련한다면 

아랫돌 빼다 윗돌 괴는 것으로

남아 있는 노동자들의 부담은 부당하다. 

 

KBS에 혁신은 필요하다. 

 

퇴직자의 빈자리를 현장에서 

채용도 보장 받지 못한 채 

묵묵히 채워야 하는

노동자들에게 혁신의 비용을 청구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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