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재원(財源) 근간의 목소리를 듣다
수신료, 재원(財源) 근간의 목소리를 듣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0.07.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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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료, 재원(財源) 근간의 목소리를 듣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어제(7.29.) 수신료 지부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수신료 지부 동지들은 주요 재원을 확보하고 국민들이 KBS에 가지는 정서와 의견을 응대하는 핵심적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신료 제도에 대해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주체입니다. 

 

  수신료 지부 총회에 이어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자원 발굴 업무의 고충, 수신료 징수 제도를 포함해 전반적인 개선 아이디어가 활발히 소통되었습니다. 우리 KBS본부는 수신료 지부의 주요 현안 사항에 대하여 노사협의회를 통해 논의하고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간담회에서 오간 의견을 소개합니다. 

 

○ 현행 수신료 개념, 발굴, 관리 시스템을 대국민 설득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음. 

이는 수신료 민원 업무 담당자의 고충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설명책임과 직결. 

수신료 현실과와 더불어 고려해야할 과제임 

 

○ 공정한 평가 시스템 확립 필요. 

환경적 요소보다 개인의 노력, 현장 민원의 응대의 어려움이 반영되어야함. 

평가 주체도 현장과 가까워야 함

 

○ 수신료 민원 응대에 따른 스트레스 대책이 필요. 

KBS 전반에 대한 불만, 경제위기로 민원인들의 감정적 태도 증가, 업무 시간 외 응대해야하는 고충을 감안하는 실질적 지원책 절실. 

시청자 불만 관련 부서와의 합리적 업무 배분과 협력 필요

 

○ 민원인의 거처에서 직접 만나 응대, 확인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물리적, 정서적 폭력 가능성과 불안에 노출. 

2인 1조 등 인력운영과 장비 보완 필요

 

○ 포상, 직원 복지 등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동등한 처우개선

 

○ 연봉계약직 채용 직무기술서에서 직무수행 요건 기술할 때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음. 

“강한 정신력과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 “건강한 신체와 체력” 등의 표현은 적절하지 않음. 

첫째, 민원 업무에 따르는 스트레스를 당연시하고 사측이 이를 예방하고 치유할 책임보다 직원이 극복할 의무가 있는 것처럼 인식을 유도할 수 있음. 

둘째, 수신료 재원 관리 업무는 육체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긴 하나 소통능력, 방송법에 대한 등이 전문성이 중요함. 현업자의 자긍심을 지키면서 정확하게 직무 수행 요건을 밝혀야 함. 

 

 

이하 직무기술서 관련 구역 성명서

 

 

  수신료직무 연봉계약직 채용을 위한 직무기술서를 보며, 과연 KBS가 수신료직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공사의 주(主)재원인 TV수신료 관련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첫째, 공영방송이자 국가기간방송 KBS人이라는 자긍심과 책임감, 둘째 TV수신료의 성격과 징수의 근거에 관한 법적, 제도적 전문적 지식과 이해, 셋째 KBS의 건전한 재정확보를 위한 헌신과 공헌의식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이번 수신료직무 연봉계약직 채용을 위한 직무기술서를 보면, 채용요건으로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성격, 강한 정신력과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의 소유자, 건강한 신체와 체력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공사판 막일꾼을 채용하는 듯하다. 

 

  즉 수신료 직무를 해당 직무의 중요성, 전문성, 특수성 등을 깡그리 무시하고, 그저 몸으로 때우는 직무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TV수신료 징수와 민원처리를 마치 다단계 방문 판매업자 모집과 같이 공모하고 있다. 명백히 말하건대, 인간관계, 정신력, 체력 등은 모든 직종과 직무에 부차적으로 필요한 사항이지 수신료직무의 특성이 결코 될 수 없다.

 

  KBS는 기존의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엉터리 수신료직무 연봉계약직 채용을 위한 직무기술서를 폐기하고, 수신료직종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전면 재작성하라.

 

  우리의 의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수신료직무 연봉계약직 채용을 전면 거부하고 무효화하겠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구역 및 지부 간담회를 활성화 하여 현장 조합원들의 고견과 충고에 항상 귀 기울이겠습니다.

 

조합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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