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규무시 위인설관’,‘눈먼 자리 나눠먹기’...최악의 ‘막장인사’ 김인규 사장, 힘자랑 그만하라!
‘사규무시 위인설관’,‘눈먼 자리 나눠먹기’...최악의 ‘막장인사’ 김인규 사장, 힘자랑 그만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0.06.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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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사 이래 최악의 조직개편에 이은

‘사규무시 위인설관’,‘눈먼 자리 나눠먹기’...최악의 ‘막장인사’

김인규 사장, 힘자랑 그만하라!

‘KBS 창사 이래 최악의 조직 개편’에 따른 대대적인 국장급 인사가 단행됐다. 이 역시 KBS 창사 이래 최악의 인사라 할 만 하다. 조직개편을 밀실에서 졸속으로 밀어붙이더니 국장급 인사는 줄세우기, 자리 나눠먹기, 측근 챙기기에다 사규를 무시한 ‘위인설관’까지 등장한 ‘막장’이나 다름없는 인사다. 사내에서 이번 인사를 보고 ‘X판’이라고 평하는 것도 전혀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공명정대나 투명성 등 인사를 함에 있어 기본원칙이라 할 수 있는 가치들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고, 간부 인사의 첫째 원칙이라 할 수 있는 조직원에 대한 리더십도 철저히 배제되었다. 김인규 사장이 취임 이래 약속했던 ‘탕평인사’ 또한 새빨간 거짓말임이 또 다시 증명됐다. 오로지 사장의 손발이 되어 KBS를 망치는 데 앞장 서 온 인물들에게 국장 자리 하나씩 던져주며 ‘충성서약’을 받는 의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압권은 37명의 국장급 인사 가운데 무려 7명에게 던져준 ‘국장 직무대리’라는 자리다. 애초 사규 상 국장이 될 수 없는 사람들을 굳이 ‘대리’를 붙여 국장으로 영전시켜주다니, 가히 막장 중의 막장이다. 현장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최고 간부들을 이런 사람으로 채워놓고 김인규 사장은 KBS를 어디로 끌고 가려는 것인가? 더구나 ‘수신료 인상’을 위해 인력감축을 한다며 KBS를 움직여온 직원들은 명퇴니 아웃소싱이니 잘라내겠다면서도, 간부 자리는 늘려서 자기 사람을 앉히겠다니, 참으로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최악의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인사니만큼 사실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도해도 너무한다. 도대체 KBS를 얼마나 더 망치려고 이러는가. KBS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상관없이 자기들끼리 한 자리씩 차지해 ‘국장님’ 소리 들으며 폼나게 직장생활하면 그만인가. 참으로 억장이 무너진다.

더 이상은 안 된다.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다. 김인규 사장은 힘자랑 그만하고, 귀가 있다면 이번 ‘막장 인사’에 대한 KBS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들으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내일부터 진행될 ‘파업찬반투표’를 통해 KBS 구성원들의 의지를 똑똑히 보여줄 것이다. 김인규 사장은 각오하라.

<끝>

2010년 6월 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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