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 법조팀에 대한 억측과 무책임한 공격 중단하라
KBS 전 법조팀에 대한 억측과 무책임한 공격 중단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0.08.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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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 법조팀에 대한 억측과 무책임한 공격 중단하라

  

   지난해의 이른바 ‘김경록 PB 보도’를 놓고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보도를 했던 KBS 전 법조팀원들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나온 데 이어, 최근에는 일부 사내 세력으로부터 ‘법조 브로커’ 운운하는 인신공격성 발언들까지 이어지고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일련의 상황을 매우 큰 우려를 갖고 바라보고 있다.

  

   논란은 지난 20일 김경록 PB의 법정 발언에서부터 시작됐다. 김 PB는 ‘정경심 사건’ 증인 신분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지난해 KBS 기자가 ‘한동훈(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 자신의 죄를 엄격하게 보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자신에게 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23일 이런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종합하면... KBS 기자는 한동훈을 언급하면서 김경록 PB를 압박하였다는 것”이라고 썼다. 또 “당시에는 KBS 법조팀이 한동훈 또는 송경호와 ‘합작’하여 ‘조국 사냥’에 나섰던 것 아닌가”라고까지 주장했다.

  

   김경록 PB의 발언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당사자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다. 확인되지 않은 일방의 주장만을 근거로, 검찰 인사와의 ‘합작’을 운운하거나 “‘검언동일체의 원칙’이 작용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근거가 빈약하고, 전혀 논리적이지도 않다. 

  

   특히 해당 건을 채널A-한동훈 검사장 사이의 ‘검언유착’에까지 비교한 것은 더욱 부적절하다. 특정한 의도를 갖고 취재원에게 접근하고, 부적절한 방식으로 취재가 진행된 사실이 온갖 증거로 확인된 채널A 전 기자의 행태가, 당시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성실하게 기울였을 뿐인 KBS 전 법조팀원들의 태도와 어떻게 비교될 수가 있는가. 

  

   ‘검언유착’을 주장하며 제시한 다른 주장들 역시, 김경록 PB의 일방적인 주장이거나, 사실을 왜곡해 제논에 물대기 식으로 억측을 한 것에 그친다. KBS 전 법조팀원들은 곧바로 낸 입장문을 통해 김 PB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지만, 조 전 장관은 또다시 글을 올려 “두 사람의 말 중 누구의 말이 맞는지의 문제”라며 “저는... 김 PB의 진술을 더 믿습니다”고 밝혔다. 실체적 진실을 알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조차 해태한 채 일방적인 주장과 무책임한 의혹 제기로 당사자들, 나아가 KBS인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음을 알지 못하는가.

  

   일부 언론의 무리한 취재 행태를 직접 겪었던 조 전 장관이 언론에 대해 갖는 감정은 이해할 만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모든 사태의 원인을 언론의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결코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일방의 주장만을 근거로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조 전 장관의 현재 모습이, 과거 스스로가 그토록 비난해 왔던 일부 언론의 부적절한 행태와 얼마나 다른가. 근거 없는 의혹제기와 억측을 근거로 한 명예훼손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사내 일부 세력에게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 억측에 가까운 의혹 제기만을 근거로 동료를 ‘법조 브로커’ 운운하며 폄훼하는 행위를 중단하라. 지난해 당신들은 조국 전 장관을 ‘비상식, 몰염치, 위선과 뻔뻔’하다며 연일 비난했다. 그러다 이제는 그의 발언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동료를 ‘법조 브로커’라고 비난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거듭 요청컨대, 정치적 이익만을 생각하며 동료를 사지로 내모는 행태를 중단하라. 지금 당신들이 걱정해야 할 대상은 성실히 현업을 해왔던 동료들이 아니다. 굳이 남을 걱정하고 싶다면,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15일 광화문 집회에 나갔던 이들의 건강, 전광훈 목사가 섰던 연단에 올라 목청을 높였던 전 공영노조 위원장의 건강이나 염려하시라.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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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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