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호] 길환영 사장 - 현대사 프로그램 J씨의 특별한 관계
[103호] 길환영 사장 - 현대사 프로그램 J씨의 특별한 관계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3.04.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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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취재]

씨의 특별한 관계

 

 

 

퇴출된 J씨, 2007년 다시 등장

 

는 상황이다. 특정 프로그램 단위로 퇴출되었기 때문에 J씨의 지역 총국 프로그램 납품이 규정상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기 동생 회사를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함으로써 KBS의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사내외에서 크게 파문을 일으킨 지 3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상식적으로 J씨의 KBS 프로그램 제작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어야 했다.

 

 

전국 방송에서 연출자 J씨 이름 삭제

 

 

 

 

문제를 일으킨 지 불과 3년도 안된 시점에서 어떤 판단으로 J씨의 프로그램을 받아준 것인가?

또한 전국방송으로 나간 프로그램에서 연출자 이름이 바뀐 이유는 무엇인가?

J씨와 관계된 외주사에 현대사 프로그램 제작을 의뢰한 것은 오로지 정상적인 공모절차에 의한 것인가?

길사장과 J씨는 과연 어떤 관계인가?

 

 

 

2012년 말 길환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선임된 후 3달 후인 2013년 2월 11일, 2007년과 2008년 방송되었던 길정본 씨의 나전칠기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또다시 설특집으로 방송되었다. 제작사는 바로 얼마 전 현대사 프로그램 제작을 포기한, J씨와 관련된 I사였다. ‘빛의 예술 나전, 일본을 사로잡다’라는 제목이다. 길정본 씨 관련 프로그램만 로컬 1번, 전국방송으로 3번 방송된 것이다.

특정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예술인을 조망하는 다큐멘터리는 흔히 있지만 불과 5년 사이에 동일한 주인공과 동일한 주제로 이처럼 자주 다뤄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길정본씨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된 의혹은 다음에 추가로 공개하겠다.

 

 

 

[3면]

 

 

 

이번 개편은 이병순

그의 이력이 궁금하다!

 

는 방송계에 전혀 알려진 바가 없는 인물이다.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시작해서 이후 각종 기업체에서 간부와 대표를 지냈다는 사실, 그리고 YS 정부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는 이력을 어렵게 구할 수는 있었으나 그의 이력 어디에서도 경제프로그램 MC로서의 전문성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굳이 따지자면 전경련 홍보이사에 어울리는 경력이랄까? 방송장이들이 MC를 선정할 때 큰 기준은 세 가지다. ‘인지도’와 ‘호감도’ 그리고 ‘진행능력’. 그런데 최 씨는 청취자들에게 인지도가 0인 사람이다. 그러니 호감도라는 것이 존재할 리도 없고, 진행능력도 검증된 바가 없다. 도대체 왜? 누가? 무슨 이유로?

 

시사프로그램 자, 이제부터가 압권이다. 지난해 선거 국면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 입장을 노골적으로 밝혀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시사평론가 고성국 씨가 <열린토론>이 없어진 시간대의 저녁프로그램 MC로 들어온다고 한다.

“박근혜한테, 이기는 것은 확실하니 당선된 다음 국가경영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따로 준비하는 팀을 꾸리라고 제안하고 싶다”(‘박사모’ 초청특강 中 발언)

 

“여기 세 분(전원책, 이철희, 진중권)이 다 그렇게 듣고 있어요, 지금... 저만 그렇게 듣는 게 아니고... 고박사님께서 발언의 태도에 있어서 조심하셔야 되는 게. 우리 나머지 세 사람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계속해서 엄호하고 옹호하는 쪽으로 (고 박사가) 발언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고 듣고 있는겁니다. 박근혜에 대해서 무슨 말만 하면 발끈하시고 그렇잖아요!” (전원책 변호사 - 2012. 4. 17 MBC <100분토론> 中 발언)

 

 

개편의 이 뿐만이 아니다. 27일 오후 예능국의 <비타민> 녹화를 1시간여 앞두고 MC 정은아 씨의 교체가 갑자기 통보되는가하면, <세대공감 토요일>의 경우에도 일선 제작진의 의사가 배제된 상태에서 MC가 바뀌었다. 2010년 김인규 사장이 취임하고 초기에 한 일 중의 하나가 ‘MC 선정위원회’라는 기구를 만들어 MC 선정을 몇몇 간부들이 독점하도록 한 것이었다. 김미화 씨 ‘블랙리스트’ 사태 당시 심지어 ‘내레이터 선정위원회’까지 만들려고 하다가 흐지부지된 적도 있었다. 이후 <한국 한국인>에 한나라당 미발위원을 지낸 이병혜 교수(현재 여권 추천 KBS 이사)가 반대에도 불구하고 MC로 선정되는 등의 사건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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