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노사 긴급 간담회 개최...‘면밀한 대응 요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노사 긴급 간담회 개최...‘면밀한 대응 요청’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0.12.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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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노사 긴급 간담회 개최...‘면밀한 대응 요청’

 

 

  코로나19 확산세가 KBS까지 번지면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오늘(3일) 사측과 긴급 노사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어제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한 회사 대응의 적절성 여부, 상황 전파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면밀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KBS본부의 요청으로 사측 주무본부인 경영본부장 등과 긴급히 가진 간담회에서, 노측은 먼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사측의 초기 대처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느낀 불안함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적했습니다. 특히 어제 보도본부 영상편집부에서 외부 직원의 확진이 확인됐는데, 일부 직원들을 다른 층의 편집실 등으로 분산 배치한 것은 오히려 감염의 위험성을 높여 부적절했음을 지적했습니다. 또 같은 공간에서 일하던 근무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직후 자가격리되지 않고 회사에 다시 복귀한 것은 관련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이 아닌지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일부 직원을 다른 편집실로 배치한 점은 적절한 조치가 아니었다며 추후 시정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어제 진행된 전수 검사는 밀접접촉자가 아닌 이들까지 포함돼 있었으며, 관련법상 당사자들이 자가격리 대상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관련 조치는 오히려 방역당국의 권고 이상으로 선제적 수준으로 이뤄진 조치들이었으며, 추가로 실제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측은 사내 확진자 발생시 정보 공유 체계에 대한 점검을 요청했습니다. KBS라는 공간에는 직원 뿐 아니라 자회사 직원, 프리랜서 등이 혼재해 일하는 만큼 모두를 포괄할 만한 정보 공유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확진자 인지 후 조치를 취하기까지 공식적인 정보가 일선에 전달되지 않아 관련 부서에 혼란이 가중된 측면이 있었다며 더욱 촘촘한 정보 공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노측은 또 방역 당국의 지침과 달리 ‘필수 근무 인력’으로 지정될 경우 따르는 현장의 혼란에 대해 전달했습니다. 사측이 통일된 기준이나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다 보니 재택근무 기준이 부서별로 제각각 다르게 적용되는 등 혼란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일부 출입처의 경우 출입처는 사실상 폐쇄되는데 회사 복귀는 하지 말라고 하면서 막상 재택근무 지시는 내리지 않는 모호한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뉴스 제작을 위해서 필수 인력 지정은 불가피하지만,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일관적이고 통일성 있는 지침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사 양측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현장에서 겪고 있는 문제들을 언제든 언론노조 KBS본부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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