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부역자’ 강선규, 방송통신심의위원 자격 없다
‘언론 부역자’ 강선규, 방송통신심의위원 자격 없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1.01.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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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부역자’ 강선규, 방송통신심의위원 자격 없다

 

  새로운 출범을 앞둔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구성과 관련해 이해하기 힘든 소문이 돌고 있다. KBS 전 보도본부장 출신인 강선규 씨가 차기 방송통신심의위원 추천 인사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강선규 씨가 누구인가. 박근혜 정부 시절 KBS 보도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공영방송의 후퇴를 막기는 커녕 오히려 이를 앞장서 견인했던 인물이다. 강 씨는 보도본부장 시절 KBS의 단독 취재로 9시 뉴스에 방영됐던 이완구 총리 후보자 비판 기사를 홈페이지에서 자의적으로 삭제했다. 방송 직후 총리실의 연락을 받고 내린 결정이었다. 해당 기사를 작성했던 취재기자와 최소한의 소통도 없었다. 명백한 편성규약 위반이다.

 

  비슷한 일은 몇 달 뒤에도 반복됐다. 이완구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로 거센 사퇴 압박을 받던 시점, 강 씨는 총리의 결단을 촉구하는 해설위원의 뉴스해설을 해설위원 교체라는 무리수까지 둬가며 가로막았다.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이후에도 ‘이승만 정부 망명설’과 관련해 굴욕적 반론보도를 하는 과정에서도 내부 구성원들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권력의 눈치만 보는 등 보도본부의 수장으로 실망스런 모습만 거듭 보여왔다. 강 씨가 2015년 진행된 본부장 신임투표에서 70%가 넘는 높은 불신임률을 받은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강선규 씨는 재임 내내 공영방송의 제 역할을 찾으려 노력하기는 커녕, 해바라기처럼 권력만 바라보고 그 뜻에만 따라왔던 인물이다. 2017년 언론노조가 ‘언론 부역자 명단’에 강선규라는 이름 세 글자를 분명히 올렸던 것은, 강 씨의 전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였다.

 

  우리를 더욱 비참하게 하는 것은, 현재 강 씨를 방심위원으로 추천하려 하는 주체가 야당도 아닌 정부 여당이라는 점이다. 강 씨의 지난날에 대해 정녕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았는가? 강선규라는 인물이 누군지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고서도 그랬다면 죄악이다. 제작 자율성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도 갖추지 못하고, 내부 구성원보다 권력의 목소리에만 집중했던 인물이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심의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이라니 이게 가당키나 한 말인가.

 

  강선규 씨에 대한 구성원들의 평가는 이미 마무리됐다. 자격 미달 언론인, 강 씨에 대한 방심위원 추천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라.

 

 

2021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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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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