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본부 직무재설계 문제점 조목조목 지적…혁추부 대부분 “수긍” “재검토하겠다”
KBS본부 직무재설계 문제점 조목조목 지적…혁추부 대부분 “수긍” “재검토하겠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1.01.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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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본부 직무재설계 문제점 조목조목 지적

혁추부 대부분 “수긍” “재검토하겠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어제 KBS아트홀에서 중앙위원과 지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직무재설계(안) 주무부서인 혁신추진부를 불러 직무재설계(안)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혁신추진부는 조합의 문제제기에 대부분 수긍하며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제 직무재설계(안) 관련 질의 및 응답 자리는 KBS본부 26개 구역 중앙위원과 13개 지부 지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중앙위원과 지부장들은 이미 조합이 1월 중순에 취합했던 240페이지 분량의 직무재설계(안)에 대한 조합 피드백을 바탕으로 날선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혁신추진부는 중앙위원과 지부장들의 문제제기에 그 자리에서 안에 대한 수정이나 사실상의 폐기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재설계(안)에 쓰인 문장이나 표현의 수정이 아니라 정책 자체의 전면적인 재검토와 수정 약속들이었습니다. 이런 약속은 본부와 직종을 가리지 않고 반복됐습니다. 구체적인 내용들은 추후 노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지만, 예를 들어 후반제작 VR(Virtual Reality)직무의 외주화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보도본부 시사기능 축소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다른 대안이 나온 만큼 수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드라마 구역의 대규모 정원 감축안은 현재 회사가 몬스터유니온 활용 등과 연계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직무재설계(안)은 사실상 실효성이 없음을 인정했습니다.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잘못 인식한 부분도 많았다며 재검토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중계영상팀 인력 감축안에 대해서도 관련부서와 추가논의하기로 했고 라디오센터 내 부서조정과 관련해서도 충분히 수정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역지부장들도 지역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데다 특히 지역 기능조정 결정 변수조차 파악하지 못한 졸속이라며 원점에서 재검토를 요구했고 이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통해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지역 송중계소의 원격제어 감시 데이터를 정비조에게 24시간 메신저로 보내겠다는 사업은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혁신추진부는 KBS본부가 전달한 240페이지 분량의 직무재설계(안)에 대한 피드백과 어제 질의 및 응답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충분히 인식해 건설적인 대안을 찾아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으로 KBS본부는 오늘 임원전략회의를 시작으로 회사가 어떤 방식과 수준으로 직무재설계안을 수정하는지 면밀하게 따지고 점검해 나갈 것입니다.

 

 

2021년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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