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단 연속기획 - ②탄 경영수지 운용 및 정책능력] 직무재설계 예견된 참사... ‘시의적절 판단력. 소통능력’ 낙제점
[경영진단 연속기획 - ②탄 경영수지 운용 및 정책능력] 직무재설계 예견된 참사... ‘시의적절 판단력. 소통능력’ 낙제점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1.03.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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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단 연속기획 - ②탄 경영수지 운용 및 정책능력]

직무재설계 예견된 참사...

‘시의적절 판단력. 소통능력’ 낙제점

 

 

 

  언론노조 KBS본부는 양승동 체제의 경영진에 대한 연속기획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KBS 구성원들의 최대 현안인 ‘직무재설계 평가’를 놓고 1차 설문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양승동 체제 경영진의 경영수지 운용 및 정책에 대한 진단을 실시했습니다. KBS본부는 이번 진단을 공유하는 동시에 곧바로 KBS에 절실하면서 경영진의 각성이 필요한 항목을 선택하여 진단 기획을 이어갑니다. 

 

  이번 3월 9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된 설문 결과, 3백명 이상 조합원이 설문에 참여하셨습니다.

  조합원의 냉정한 평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현 경영진은 정책에 대한 시의적절한 판단력이 미흡하고, 

구성원과의 유기적 소통 능력도 부족하다”

 

  이는 직무재설계안 설립과 시행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던 경영진의 실력과 부합합니다. 

 

  문항별 답변을 살펴봅니다. 

 

  우선 경영진은 지난해 상반기 천 억원대의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괄적인 제작비 삭감 등을 강행하고 구성원들의 근무 여건을 후퇴시켰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지는 엄포만 늘어놓던 사측의 예상과 전혀 달랐고, 기꺼이 고통을 감내해왔던 구성원들의 허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조합원들에게 예상과 천 억 가까이 빗나간 당기손익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응답(2개 복수응답)은 ‘경영수지 전망과 흐름에 대한 정밀한 판단 부족’(75.0%)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 자산 매각 확대 등 실무부서와 예산부서의 소통 미흡(38.3%), 제작비 축소 등 공적 책무 이행을 위한 예산 삭감(37.0%)이 원인으로 보인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사실상 중단된 지역국 기능조정 절차에 대한 의견도 물었습니다. 양승동 체제의 경영진이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지역정책 철학의 부재’(42.3%)가 가장 큰 지적을 받았습니다. 지역정책이 애초에 정밀하게 설계되지 못했다(39.3%)는 항목도 비슷한 수준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경영진의 경영 능력 가운데 가장 아쉬운 점을 묻자, 조합원들은 시의적절한 정책 판단력이 미흡하다(55.3%, 2개 복수응답)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었던 구성원 연봉 논란, 수신료 논란 등 여러 사례들을 대처하는 모습은 구성원에게 실망과 불안을 안겨줬습니다. 

 

  조합원들은 또 경영진이 사내외 구성원, 유관 부서와의 소통이 부족(46.0%)하고, 반발이나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부족(34.0%)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현 경영진이 시급하게 갖춰야 할 능력으로는 ‘유능한 인재에 대한 적재적소 배치(30.0%)’, ‘정책과 관련한 소통 및 비판 활성화(24.7%)’ 등의 항목을 선택한 비율이 높았습니다. 또한 ’복지부동하기보다 진취적으로 일하는 직장 문화 조성(18.7%), ‘성과엔 보상을, 실패엔 책임을 묻는 신상필벌 강화(14.3%)’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서 수요를 감안, 선별하여 최소한으로 채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53.3%를 얻었고, ‘지난해 채용이 없었던 만큼 조직 내 활기를 위해 채용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35.3%를 얻었습니다. 채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9.3%에 그쳤습니다. 누적된 인력난에 대해 구성원들은 경영진의 전향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영진의 판단력에 대한 구성원들의 신뢰가 크게 훼손돼 있음을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양승동 체제 경영진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낸 구성원들의 냉정한 진단을 있는 그대로, 아프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양승동 경영진의 능력을 냉정하게 진단하는 평가를 이어갑니다. 경영진단3탄에서는 일하는 조직문화 구축 관련하여 경영진의 능력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2021년 3월 12일
자랑스러운 KBS를 만드는 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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