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만이 할 수 있는 작품"
제4회 <공정방송 실천상> 시상식 개최
제4회 <공정방송 실천상> 시상식이 어제(11일) 언론노조 KBS본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공정방송 실천상>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사이 제작된 후보작들 가운데,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발된 3개 작품에 주어졌습니다.
● 수상작 및 제작 조합원
작 품 명 |
수상 조합원 |
< 다큐인사이트 – 아임뚜렛> |
시사교양구역 구상모 조합원 |
< 시사기획 창 – 일터의 습격 > |
시사구역 우한울, 보도영상구역 최재혁, 보도편집구역 여동용 조합원 |
< KBS 뉴스 9 등 > 부산 바닷가 난개발 연속 고발 보도 |
부산울산지부 이이슬, 공웅조, 김영록, 최위지, 류석민, 정운호, 최진백, 장준영 조합원 |
언론노조 KBS본부 유재우 본부장은 “노동 이슈처럼 결코 쉽지 않으나 KBS가 꼭 해야할 취재들을, KBS 동료들이 탁월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심사 과정에서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데이터를 모으고 의미를 뽑아내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제도적 모순을 지적하며 시청자들에게 잘 와닿도록 만들어내는 과정들이 돋보였다. 이번 회차에서 담은 사실들을 더욱 세분화하고 발전시키는 작품들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사기획 창 – 일터의 습격> 제작진을 대표해 참석한 시사구역 우한울 조합원은 “전 직장 포함 기자 생활이 올해로 20년차라 과거에도 몇차례 상은 타봤지만, 이번 상의 ‘심사평’이 특히 감동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프로그램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함께 격려를 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고,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우 조합원은 “우리는 살기 위해 일을 하는데, 오히려 일을 하다가 죽어가는 사람들을 취재 과정에서 많이 만났다”며 “이번 조사 결과 우리 방송 노동자에게 혈액암 발병 비율이 높다는 결과도 나타났는데, 우리 역시 우리의 노동권에 대해 스스로 살펴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큐인사이트-아임뚜렛> 제작진은 후속작을 위한 갑작스런 출장 일정이 잡혀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아래와 같은 따뜻한 시상소감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시사교양구역 구상모 조합원 |
“사회의 편견 어린 시선 때문에, 어두운 동굴 속에 있는 뚜렛증후군 청년들을 카메라 앞으로 불러오는 그 첫 걸음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아임뚜렛>의 출연자들이 용기를 내주지 않았다면 뚜렛증후군 청년들의 고민, 꿈, 희망을 많은 이들과 나누는 것을 불가능했을 겁니다. 이 수상의 영광을 모두 지호와 초록이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또한, 방송이 나간 뒤 주변에서 이런 소수자를 위한 다큐멘터리는 KBS밖에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KBS에 속한 언론인으로서 앞으로 어떤 곳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부산 바닷가 난개발 연속 고발 보도>를 제작한 부산울산지부 조합원들도 현지 취재 일정에 따라, 아래와 같이 결의에 찬 수상소감을 별도로 보내주셨습니다.
부산울산지부 김영록 조합원 |
“부산에는 빼어난 해안경관을 사유화하려는 부동산 세력의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각종 편법을 통해 해안가 경관을 훼손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과분한 상 주신 만큼 KBS 부산총국은 시민의 공공재인 해안경관을 지키기 위한 감시를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아쉽게도 이번 시상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함께 후보작을 제출해주신 조합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공정방송 실천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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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기간 KBS의 채널을 통해 나간 다양한 제작물 가운데 ‘사회적 약자 대변’, ‘소수자 보호’ 등 공영방송의 가치를 충실이 이행한 작품을 대상으로 수여.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더라도, 공영방송인의 가치, 새노조 조합원의 가치를 현장에서 묵묵하게 실천한 ‘숨겨진 보석’들을 찾아 정기적으로 시상할 예정.
- 선정 대상 KBS의 TV, 라디오를 통해 방영된 뉴스, 프로그램과 인터넷 텍스트 기사, 유튜브 제작물 등 다양한 포맷 가운데 약자 목소리 대변 등 <공영방송의 가치>를 충실히 이행한 작품
- 시상 혜택 상패 및 소정의 상금(20만원) |
2021.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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