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동 본부장들은 자리에서 내려와라
복지부동 본부장들은 자리에서 내려와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1.03.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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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동 본부장들은 자리에서 내려와라

 

 

  직무재설계에서 양승동식 경영의 난맥상

  이번 직무재설계안은 양승동 무능 경영진의 실태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혁신추진부는 직무재설계안으로 제목을 붙인 채, 인력감축만 밀어붙이다가 조합의 반발에 부닥쳤다. 결국 초안은 기계적으로 관리자를 솎아내는 수준의 조직개편안으로 전락했다. 그 와중에 5개월 동안 직원들은 혼란과 불안 속에서 일에 몰두하지 못하고 있다.

 

  직무재설계의 혼란 정국을 한껏 키운 것은 본부장들의 실종이다. 현재 직무재설계안이 담은 원칙과 대안이 없는 부서 통합, 폐지에 대해 본부장은 어떤 역할을 했나?

설익은 직무재설계안을 내놓은 후, 사측은 조합원과 실무부서의 의견을 받았다. 각 본부장들이 수렴되는 의견을 접하면서 직무재설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조금이라도 노력했다면, 직무재설계안이 이런 처참한 수준으로 머무르지 않았다.

 

  두드러지는 낙제점, 기술본부장과 보도본부장

  무원칙한 대규모 정원 축소는 가까스로 피했지만, 기계적으로 국부팀장을 솎아내는 통에 그에 따라 인력재배치 및 업무차질을 감내하는 부담은 고스란히 현장 조합원의 몫이 되고 있다. 특히 직무재설계안이 부를 파국 앞에 스포츠구역과 기술본부 조합원들은 도저히 직무개악(改惡)안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보도본부장은 공영방송을 공영방송답게 만드는 스포츠기획의 필요성, 도쿄 올림픽이라는 중대 프로젝트를 치르기에 적합한 조직형태에 대해 일반 조합원만큼의 이해도 없어보인다. 스포츠국의 직원들이 보도본부에 존재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토로한다면, 보도본부장이 스포츠국의 수장이 되어야할 이유가 무엇인가? 보도본부장이 직무재설계가 부를 파장에 대한 보호조치나 대안을 스포츠구역 조합원에게 제시하지 못한다면 자리에 스포츠기획부가 아니라 보도본부장이 자리를 옮겨야 한다.

 

  기술본부장은 혁신추진부가 동석한 임원회의에서 장승처럼 앉아있었나? 조합원의 눈으로 봐도 공적재원의 근간이 되는 부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관리자가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인원의 틀이 깨졌다. 직무재설계안 속에서 자신이 선택한 근거와 파장을 최소화할 대안을 기술 본부 내 구성원들에게 밝히지 못하는 사람이 왜 기술본부장 자리에 앉아야 하는지 답해보라.

  혁추부가 겉도는 이야기를 하면서 현장을 오가고 기술구역 조합원들은 그야말로 실무적인 고민을 토로하며 직무재설계에 저항 결의를 다지고 있다. 기술본부장은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 사측에도 사원들에게도 소통과 대안 제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으니 그 책임을 지라.

 

  조합원 반도 못 따라오는 본부장들은 짐을 싸라

  낙제 수준의 직무재설계안을 보면서도, 다수의 조합원들은 KBS의 사람과 직무를 조정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유지하며 변화를 직시하고 있다. 막연한 불안이나 이익이 아니라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노동조합이 발목잡기를 해서 직무재설계를 제대로 못한다는 말이 경영진 입 밖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다. 공영방송의 가치를 조합원만큼이나 생각하지 못하고 대안을 떠올릴 깜냥이 안 되는 본부장! 소통할 줄 몰라 조직을 분열과 혼란으로 밀어넣는 본부장! 짐을 싸라

 

각 본부장은 직무재설계안이 부를 파국을 막을 대안을 말하라

뒤에 숨어 책임방기하려면 자리를 비워라

이대로 직무재설계안 시행, 꿈도 꾸지 마라

 

 

2021년 3월 18일

자랑스러운 KBS를 만드는 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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