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단 연속기획 - ③탄] '능동적으로 일하는 조직 문화 부족' 경영진 '목표 제시'못해
[경영진단 연속기획 - ③탄] '능동적으로 일하는 조직 문화 부족' 경영진 '목표 제시'못해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1.04.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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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단 연속기획 ]

'능동적으로 일하는 조직 문화 부족'

경영진 '목표 제시'못해

 

 

   언론노조 KBS 본부는 양승동 체제의 경영진에 대한 연속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KBS 내 최대 현안이었던 직무재설계를 다뤘습니다.

  진통 끝에 직무재설계가 시행되었지만 사원들은 직무재설계가 일하는 조직문화에 보탬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KBS본부는 KBS 미래를 위한 고민을 이어갑니다.

  ‘직무재설계’, ‘양승동 체제 경영진의 정책 방향성과 조직 운용 능력에 대한 진단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한 설문은 일하는 조직문화입니다.

 

  3월 18일부터 열흘간 실시된 설문에는, 2백 명 가까운 조합원이 설문에 참여해주었습니다.

 

  조합원의 KBS 조직문화에 대한 생각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 경영진은 능동적으로 일하는 조직으로 이끌어가지 못하고,

조직원들에게 적절한 과업 목표나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다

 

“KBS는 일하는 사람만 일하는 조직

 

  조직을 이끌고 있는 경영진에 대한 불신은 전반적으로 높았고,

KBS구성원들은 조직 내에서 열심히 일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먼저 객관식 문항별 답변을 살펴봅니다.

 

  조합원들에게 현 경영진이 진취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수(54.1%)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은 편이다’(26.5)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런 편이다고 답변한 사람은 5.5%였고, ’매우 그렇다고 답변한 조합원은 1.1%에 불과했습니다.

 

 

  일하는 조직 분위기가 잘 만들어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많은 수가 경영진이 '적절한 과업 목표나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다'(52.1%)고 응답했고,

'노력한 만큼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 마련 실패'(45.6%)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열심히 일하지 않는 다른 구성원을 보면 동기 부여가 안된다'는 응답도 40.8%로 높았습니다.

응답자의 28.4%는 '성과와 실패에 상응하는 상벌 체계가 미흡하다'고 답했습니다.

 

 

'어떤 그룹이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5%가 국장급을 꼽았습니다.

45.6%는 사장과 본부장 급을 꼽았고 부장급이라고 답한 사람도 37.3%에 달했습니다.

KBS를 이끌어 가는 고위 관리자(경영진 포함)에 대한 조합원들의 부정적 인식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조합원들은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서 실무부서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자율성을 제고(34.9%)해야 하고,

명확한 목표 설정과 달성 수단 구축이 필요(34.3%)하다고 보았습니다.

  사원의 커리어 관리 및 전문성 제고를 조직 목표와 최대한 조화하도록 하는 노력(33.7%)이 필요하며,

  성과 보상에 대한 필요성(32%)을 지적하는 조합원들도 많았습니다.

 

  업무 성과에 대한 보상 수단으로는 가장 많은 수가 금전적 보상(41.4%)을 꼽았고, 전문성을 위한 연수와 교육(24.3%), 승진(24.3%)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설문에서는 일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주관식으로도 자유롭게 받았습니다. 150명 넘는 분들이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응답한 조합원 중 상당수는 일하는 조직문화를 위해 신상필벌 강화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일하는 사람만 일한다는 것을 지적하며 일하는 사람이 손해본다는 인식이 없어지도록

일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명확한 패널티 부여’ 와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한 보상과 혜택 필요’‘를 강조했습니다.

  

  '공정한 인사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한 조합원도 많았습니다.

'파벌과 사내정치가 아닌 능력에 따른 인사를 원한다' '능력 있고 전문성 있는 사람을 관리자에 임명할 필요성' '결단력 있는 리더십 필요'등의 의견을 내놨습니다.

 

  '창의적이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많이 제작될 수 있도록 자유로운 문화가 절실하다'는 의견과 함께 '다양한 장르에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은 더 냉철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영진은 위기감을 갖고 조직문화를 바꿔나가는 노력을 해야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구성원들이 더 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양승동 경영진의 능력을 냉정하게 진단하는 평가를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2021년 4월 12

자랑스러운 KBS를 만드는 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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