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왜곡 선동'에 '노마스크 술자리'까지 KBS노조 민폐 행태에 직원들 부글부글
‘사실 왜곡 선동'에 '노마스크 술자리'까지 KBS노조 민폐 행태에 직원들 부글부글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1.04.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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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왜곡 선동'에 '노마스크 술자리'까지

KBS노조 민폐 행태에 직원들 부글부글

 

   KBS노동조합 집행부가 지난 4월 12일 부산총국 1층 로비에서 시위를 벌였다. 신임 부산총국장의 출근을 막겠다는 이유에서였다.

 

   노동조합이 회사 정책에 반발해 시위를 벌이는 것은 자유다. 문제는 KBS노조의 로비 점거 집회로 인해 자칫 방송제작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량한 직원들이 방송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됐다는 점이다.

 

   KBS노조 부산 집회..방송사고 위험 부담 직원들은 ‘부글부글’

 

   KBS노조가 올린 투쟁 속보를 보면 허성권 위원장 등 KBS노조 집행부와 조합원들은 오전부터 부산총국 로비를 점거하고 피케팅과 함께 구호를 외쳐가며 시위를 벌였다.

 

   KBS노조가 확성기를 동원해 고성을 질러가며 시위를 벌이던 그 시각 부산총국 2층 주조에서는 뉴스7 녹화가 이뤄지고 있었다. 부산총국의 사무동은 1층과 2층이 오픈된 구조로 1층 로비에서의 구호는 그대로 2층 스튜디오까지 타고 흘러들어갔다. 방송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녹화에 참여했던 부산총국 직원들은 KBS노동조합의 무개념 행위에 분노하고 있다.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시위로 자칫 방송 사고라도 났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하는가? 자기 목적을 위해서라면 다른 이에게 피해가 있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 모습이 놀라울 따름이다.

 

  정치적 투쟁 앞에 방역수칙은 뒷전...

  ‘턱스크’ 조차 안한 모습에 민폐 민원 속출

 

   민폐는 또 있다. KBS노동조합의 부산 총국 로비 집회에 참석한 한 명이 본사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대상이 되었다.

 

   스스로 발이 저렸는지 KBS노동조합은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질서 있는 집회를 벌였다고 주장한다. 집회 참석 때 마스크를 쓰고 간격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방역수칙은 집회 때만 지켜야 하는 것인가? 이제 실내 마스크 쓰기는 의무사항이다. KBS뿐 아니라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쓰기는 의무화 조치이다.

 

   하지만 부산총국에 한 때 근무했던 허성권 위원장과 집행부 일원인 이영풍 씨는 집회 참석에 앞서 총국 내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과 인사를 했다. 이 와중에 이영풍 씨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지조차 않은 채 총국을 누비고 다녔다. 집회는 자유지만 방역수칙 위반은 다른 문제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인사를 나눈 직원들로부터도 원성이 자자하다.

 

 

   거리두기 2단계 아랑곳 않고 10여명 우루루 숙소에서 술자리까지

 

   더 심각한 점은 집회를 마친 후 KBS노조 집행부 등 10여 명이 숙소에서 술을 마셨다는 것이다. 당일 부산지역은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2단계 연장이 결정된 날이다. 여기에는 KBS노조 위원장 출신인 최재훈 부산 보도국장도 포함돼 있다. 본인들은 4명씩 나눠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술을 마셨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집회 참석자 5명은 회사에서 자가 격리 조치했다.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재난방송 최일선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직원들로서는 어처구니가 없을 수밖에 없는 얘기이다. 만일 KBS노조 조합원이 확진판정을 받는다면 부산총국은 말 그대로 문을 닫아야할 상황이다. 이런 불만의 목소리가 언론노조 KBS본부에 빗발치고 있다.

 

   얼마 전,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백신 정책'의 문제점을 꼬집던 KBS 노조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부끄러움을 알길 바란다.

 

   자화자찬, 내로남불..부끄러움 알아야

 

   문제의 뒤풀이 술자리에 참석한 최재훈 보도국장은 KBS노조 위원장 출신이다. 당일 신임 부산 총국장에게 보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옛 동지들에게 달려가 술잔을 기울이며 ‘결연한 의지’ 운운했을지 모르겠다.

 

   아니나다를까 KBS노조는 성명을 통해 보직사퇴를 결연한 의지로 찬양하며 마치 ‘영웅의 귀환’인양 추켜세우고 있다. 하지만 최재훈 보도국장은 스스로 1년 만 하다가 보직을 내려놓겠다는 말을 주변에 공공연히 해왔다. KBS노조가 반발하는 신임 부산총국장의 인사 얘기가 거론되기 훨씬 이전부터이다. 부산총국 직원들 중 알만한 이들은 다 아는 내용이다.

 

   오비이락, KBS노조의 정치적인 투쟁과 본인의 보직 사퇴 시점이 교묘히 맞아떨어진다. 거듭 말하지만 당일 부산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된 날이다. 엄중한 시기 보도책임자가 보직을 던졌다는 이유만으로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큰 뒤풀이 자리에 버젓이 참석했다는 것만으로도 비난이 쇄도하는데 KBS노조는 여전히 자화자찬, ‘내로남불’이다.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선동은 지금도 방송제작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직원들을 지치게 할 뿐이다.

 

   역지사지 정신은 바라지도 않는다. 제발 민폐만은 끼치지 말자.

 

 

2021년 4월 14일
자랑스러운 KBS를 만드는 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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