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KBS본부, ‘국회 릴레이 도보행진 투쟁’ 개시
언론노조 KBS본부, ‘국회 릴레이 도보행진 투쟁’ 개시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1.06.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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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KBS본부, ‘국회 릴레이 도보행진 투쟁’ 개시

 

언론노조 KBS본부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정상화를 촉구하며

국회와 여야 당사 주변을 행진하는 ‘릴레이 도보행진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공영방송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당대표의 공개 선언에도 불구하고

관련법 제정 논의에 소극적인 정부 여당과

 

KBS가 정권 편향적이라고 매일 비난하면서도

지배구조 정상화 논의에는 입을 다물고만 있는 야당에게

KBS인들의 염원을 들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사진설명 : 오늘 (23일) 오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사진설명 : 더불어민주당사 앞을 지나고 있는 언론노조 KBS본부 도보투쟁 참가자들)

이에 따라 언론노조 KBS본부는 오늘(23일)부터

‘KBS를 국민 품으로’ 등의 구호가 적힌 배낭형 선전물을 메고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시작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국민의힘 당사 앞,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 국회 주변 등을 돌고 있습니다.

도보 행진을 언제까지 계속해야 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언론노조 KBS본부는 모든 KBS구성원들의 염원을 담아

국회 주변, 거대 정당 당사 주변을 걷고 또 걷겠습니다.

 

어떤 결과를 얻을지 미리 예단하지 않고,

저희는 지금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기자회견문]

공영방송 지배구조 정상화의 염원을 담아

국회, 민주당사, 국민의힘당사를 도는

릴레이 도보투쟁을 시작합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여전히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말하고, 공개적으로 “공영방송 사장 추천권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늦어도 한참 늦은 약속이 허언으로 끝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개정안을 책임지고 논의해야 할 과방위는 소위조차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과방위원장, 여야 간사들은 상대를 탓하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국민의힘을 보자. 신임 이준석 대표는 취임과 함께 공정, 기회를 화두로 과거의 관행을 끊는 ‘새로운 정치’를 외쳤다. 그러나 이 대표는 정치권의 부당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입 관행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법 개정의 논의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TBS 감사 촉구를 주장하며, 과방위를 사실상 보이콧하고 있다.

 

   집권여당 과방위원들에게서도 적극적인 태도를 찾기 힘들다. 진지하게 야당 설득을 하면서도, 당대표와 최고위원까지 공감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정상화 논의를 마무리지어야 한다. 야당의 비협조적인 자세만 탓하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언행일치를 하지 않는 여당의 정당성마저 흔들리고 있다.

 

   현 KBS 이사들의 임기 종료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대로라면, 정치권이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손을 대려는 악습이 이번에도 재현될 우려가 크다. 새로운 이사, 사장 선임을 새로운 룰에 따라 진행하지 못한다면, 내년 대선의 불투명한 미래 속에서 오해와 불협화음은 더욱 커질 것이다. 집권여당의 공영방송 개혁의지는 빛 바래게 될 것이다.

 

   이에 언론노조 KBS본부는 6월 임시국회 내 공영방송 지배구조 정상화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하며 오늘부터 국회와 더불어민주당사, 국민의힘당사 주변을 도는 도보행진 투쟁을 진행한다.

 

   언론노조 KBS본부 구성원들의 염원을 담아, 국민과 함께 공영방송 지배구조 정상화를 촉구하는 피켓을 메고 걷고 또 걸을 것이다.

 

   이미 국회에서 바로 보이는 KBS 연구동 옥상에는 ‘지배구조 정상화’, ‘공영방송 독립’이라는 커다란 걸개가 걸려있다.

 

   똑똑히 바라보라. 그리고 행동하라.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정상화하라는 구성원들의 외침을, KBS와 MBC, EBS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달라는 국민들의 오랜 염원을 국회는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

 

 

2021년 6월 23일
자랑스러운 KBS를 만드는 힘!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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