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호] 김인규의 獨島 스캔들
[106호] 김인규의 獨島 스캔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3.05.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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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1 ? 독도영상보급사업의 실체는 ?

 

김인규 前 사장, 사업성 검토 없이 밀어붙이기, 부실사업자초!!!

 

 

“이거 KBS가 하는거 맞아요?”

 

지난해 6월, 국토사랑협의체라는 단체가 ‘대한민국 청춘 독도’이벤트로 독도사생대회, 독도합창대회, 독도서포터스를 모집한다며 접수를 받았다. 이 협의체 회장은 김인규 당시 KBS 사장. 거기다 KBS는 주최 후원사에 들어가 있었다. 그러나 두 달 뒤인 7월 23일 홈페이지에 ‘주최측의 사정에 의해 연기’한다며 사과했다. 이미 접수하고 준비했던 국민들은 모든 원망과 욕을 KBS에 쏟아냈다. 과연 독도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이명박 정부의 독도를 이용한 애국심고취 사업이 한창 기승이던 시절, KBS 헬기 1호기를 타고 독도상공을 둘러본 뒤 ‘필’ 받은 김인규 전 사장은 독도 영상보급사업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리고 일사천리로 이 아이디어는 「국토사랑 방송협의체」 결성으로 연결되었다. 이어서 지난해 6월 20일 저녁 KBS 9시뉴스. 그날 오전 10시 30분 본관 6층 임원회의실에서 열린 ‘독도 실시간 영상서비스 업무제휴 협약식’이 보도됐다. 김인규 전 사장과 윤용로 외환은행장, 김학건 ‘보아스복지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제휴를 맺고 KBS가 독도영상을 제공하는 대가로 외환은행은 중증장애우를 위한 사랑나눔 기부금 5억 원을 보아스복지재단에 기부했다. 국토사랑 방송협의체의 사업이 본격화되는 순간이었다. ‘국토사랑방송협의체’는 2011년 11월 16일 김인규 전사장의 주도로 KBS, 보아스복지재단, 한국 방송기자클럽이 회원사로 참여해 공동사업추진체로 출발하게 된다. KBS는 보유하고 있는 독도 등 극지에 대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보아스복지재단은 영상사업 단독대행사의 지위를 갖고 사업 시행과 관련한 재무와 회계에 대한 책임과 권리를 갖기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사업성 부정적 기류에 난데없이 홍보실이 실무 떠맡아

 

김인규 전 사장은 2005년부터 장애인재활협회 이사, 부회장 등을 맡아왔다. 독도영상 보급사업을 준비하면서 장애인재활협회를 통해 보아스복지재단 김학건 이사장을 소개받는다. 또 언론계 원로인 한국방송기자클럽 오건환 회장까지 참여시키며 국토사랑 방송협의체의 3주체가 완성된다. 문제는 KBS 내부. 어느 부서에 누가 독도영상 보급사업을 할 것인가? 김 전 사장은 콘텐츠사업부에 독도영상 보급사업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지시한다. 그런데 실무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콘텐츠 사업부가 난색을 표하자 난데없이 비사업부서인 홍보실로 독도영상사업이 넘어가게 된다. 당시 배재성 홍보실장과 이정록팀 장이 중심이 돼 독도영상 보급사업의 업무제휴 협약과 국토사랑 방송협의체 결성에 실무적인 작업을 하게 된다. 외부기관과 대규모의 사업을 해본 경험이 없는 홍보실은 법무실 등에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백두산 천지 영상사업을 위한 실무자의 중국출장까지 가는 등 우여곡절 끝에 독도영상 보급사업은 출발하게 된다. 비사업부서인 홍보실이 독도영상 사업의 KBS주체가 되고 보아스복지재단과 맺은 업무제휴 협약서의 문제점이 법무실에 의해 면밀히 스크린 되지 못한 데에는 김인규 전 사장의 밀어붙이기에 아무도 토를 달지 못했다는 것이다.

 

KBS 내걸고 사업하는데 관리, 감독 전혀 안 돼

 

국토사랑 방송협의체(KBK)는 KBS사장이 당연직 회장이다. 지금도 홈페이지에(www.ikbk.or.kr) 들어가 보면 길환영 사장의 인사말이 첫머리에 뜬다.

 

보아스복지재단이 독도영상사업의 단독대행사로 은행, 공공기관, 대학 등으로 이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에는 ‘국토사랑 방송협의체 회장 길환영’ 명의로 공문이 발송된다. 외부에서는 당연히 KBS가 사업주체로 인식할 수밖에 없고 또 보아스복지재단도 KBS와 하는 사업이라며 KBS브랜드를 영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사업을 시작한지 1년 반이나 됐지만 국토사랑 방송협의체의 사업에 대한 KBS의 관리, 감독은 전무했었다. 그사이 외부에서는 문서의 기본형식도 갖추지 못한 ‘길환영 회장’ 명의의 문서를 받아보고 놀라 “진짜 KBS가 하는 사업이냐”고 팩스로 문서를 보내며 확인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최근 홍보실은 실장이 바뀌고 실무자가 교체되면서 독도영상보급 사업을 재검토중이다. 이미 길환영 사장에게도 보고했고 법무실에도 법률 검토를 다시 받았다.

 

보아스복지재단에서 받은 한 장짜리 예산서에는 마이너스 1억6천여원으로 사업진행이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고 한다.

 

독도영상 보급 사업으로 예산이 얼마가 소요되고 기부나 후원이 어떻게 들어와 어디로 가는지 직원은 어떻게 뽑아 운영하는지 등등 사업의 기본에 대해 KBS는 아무런 요구를 보아스복지재단에 할 수 없다. 왜. 업무제휴 협약서에 그 모든 권리는 보아스복지재단이 갖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길환영 사장, 문제 심각성 보고 받고 아무런 조치 안 취해

 

길환영 사장은 독도영상 보급사업의 진상을 파악하고 즉각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 김인규 전 사장이 저지른 패악을 청산하지 못한 채 수수방관 한다면 당시 부사장으로서 이번 사태를 방관한 책임과 현재 국토사랑 방송협의체 회장으로서의 직무유기, 두 책임에서 모두 자유롭지 못함을 분명히 경고한다. 독도 영상보급을 통한 애국심 고취와 참여단체의 기부, 후원을 통한 장애우 복지 증진이라는 좋은 취지를 무색케 하는 현재의 국토사랑 방송협의체 운영은 전면 재검토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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