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 후보자 공개...
선발 절차 투명성 철저히 감시할 것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KBS 이사회 공모 지원자 55명을 오늘(21일) 방통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 KBS 이사 지원자 >
표양호, 박웅기, 김관동, 김찬태, 윤석년, 임순혜, 윤제춘, 김인영, 박홍일, 남영진, 손재경, 이창무, 전용길, 이상요, 장윤택, 정재권, 권상희, 민병욱, 조숙현, 우종택, 김용덕, 전진국, 김동우, 김종민, 권순범, 이진로, 황우섭, 신대운, 박상재, 김광호, 김옥영, 송문희, 이석래, 이은수, 이동욱, 지연옥, 김지영, 허 진, 황영임, 남성우, 오진산, 홍성구, 박인규, 김계리, 류일형, 김명성, 김석호, 정화섭, 박준모, 강보영, 박송호, 신종원, 홍경수, 이정옥, 박 민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번 이사 선발의 모든 과정이 투명하고 또한 공정하게 진행되는지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보겠습니다. 개별 후보들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와 평가들을 취합하여 국민의견 수렴 및 질문지를 작성할 것입니다. KBS의 최고의사결정기구에 부적격 인사들이 입성하지는 않는지, 이 과정에서 정치권의 부당한 개입이 또다시 작동하지는 않는지 철저하게 감시할 것입니다.
특히 다수의 KBS 출신 지원자가 포함되어 있음을 주목합니다. 다른 지원자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에 대한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 다양한 채널로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으겠습니다. 함께 일해왔던 이들의 평가는 이사 선발 과정에 매우 중요한 평가 척도가 될 것입니다. 방통위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이사 지원자들의 명단과 이들의 지원 동기, 의견서 양식 등이 담긴 링크를 함께 첨부하니, 후보자들에 대해 의견이 있는 조합원들은 오는 25일(일)까지 언론노조 KBS본부 메일(kbsunoin@gmail.com)로 의견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기대합니다.
이번 KBS 이사 선임 과정에서의 투명성 강화는 방통위가 스스로 내놓았던 약속입니다. 지원자들에 대한 면접 심사를 도입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로부터 모아진 의견과 질문들을 반영하겠다고도 선언했습니다. 공모 절차가 실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감시와 더불어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는 공영방송 독립을 한 발짝 더 진전시킬 것입니다.
이와 별개로, 우리는 지금까지 전력을 다해왔던 ‘공영방송 지배구조 정상화’ 입법 투쟁에도 더욱 고삐를 조일 것입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이번 이사 선임과정에서의 ‘국민 검증 강화’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회 역시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정치권은 이번 이사 선임과정에서의 정치권 불개입 선언에 그치지 말고,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한 구체적인 법안 마련에 즉각 돌입해야 합니다. 그것이 준엄한 국민의 명령입니다. 공영방송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지금 즉시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2021년 7월 21일
자랑스러운 KBS를 만드는 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 KBS 이사 지원서 및 의견서 양식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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