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접대받은 권순범, 정권 되찾겠다는 이석래 이사 거취 밝혀라
골프 접대받은 권순범, 정권 되찾겠다는 이석래 이사 거취 밝혀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1.09.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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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접대받은 권순범, 정권 되찾겠다는 이석래 이사 거취 밝혀라

 

권순범 신임 이사, 이사 면접 과정에서 골프 접대 실토

(출처:아시아경제)

KBS 권순범 신임 이사가 재직 시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을 이사 공모 중 면접과정에서 시인했다.

 

 

KBS 보도본부 출신인 권순범 신임 이사는 2011년 재직 시, 고대영 전 보도본부장 등 간부들과 현대자동차그룹 간부들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었다. 접대를 받은 이가 주말임에도 공사 차량을 사용했고, 접대 받은 시점이 민주당 당대표실 도청 의혹으로 공사가 위기에 봉착한 때였기에 심각한 사안이었다. 그런데 이번 방송통신위원회의 면접 질의 응답 과정에서, 권 지원자가 시인함으로써, 참으로 참담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골프 접대를 받은 이사에게 임직원을 관리감독할 권위가 있는가

윤리강령 제1KBS인은 직무관련자로부터 제공되는 일체의 금전, 골프 접대, 특혜 등을 받지 않으며 부당한 청탁을 하지 않는다.

취업규칙 제2

9(청렴) 직원은 직무와 관련하여 직접 또는 간접을 불문하고 사례, 증여 또는 향응을 수수할 수 없다.

KBS 임직원은 위와 같이 높은 수준의 윤리와 청렴을 요구받는다. 임직원은 금품 관련하여 작은 비위를 저질러도 혹독한 감사를 거쳐 해임을 포함한 중징계를 피할 수 없다. 당시 김영란법이 있었다면 법적 판단을 받을 처지였다. 권 이사는 공사 최고의결기구의 일원으로서 임직원에게 윤리를 이야기할 수 있는 권위가 없다.

 

KBS의 이사가 골프 접대를 받았는데 수신료 인상을 추진할 염치가 있나

얼마 전 이전 KBS이사회는 수신료 인상안 의견서를 의결했다. KBS 이사회가 수신료의 투명성과 효율적 운용 방법을 강구하여, 대국민 설득의 기초 작업을 하는 주체이다. 이전 이사회와 임직원이 어렵사리 공론 수렴 과정을 거쳐 대국민 설득의 첫걸음을 겨우 뗀 시점에, 신임 이사의 골프 접대 시인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이 공적책무를 다하라고 위임한 KBS 내 지위를 이용해 골프 접대를 받았던 인물이, 국민에게 수신료를 올려달라고 말할 염치가 있는가?

 

권 이사는 면접과 지원서를 통해 수신료 인상을 위해서 인건비 비중을 낮추고 공적책무를 강화함으로써 국민적 저항감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이사의 보도본부 후배 기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태풍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비바람을 맞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있다. 엔지니어들은 빠듯한 인력 상황 때문에 차질없이 중계하기 위해 식사를 거르고 있다. 권 이사 본인은 접대를 받았으면서, 공적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직원들이 이렇게 노력하고 정당하게 받는 대가를 줄여야 한다고 말할 수 있나? 이번 이사회가 스스로에게는 관대하면서 수신료 핑계로 사원들의 임금 희생을 요구할지, 우리 KBS본부가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

 

KBS이사의 정파성 문제, KBS본부는 단호하고 일관적이다

이석래 이사는 정권을 되찾는 데 앞장서겠다며 아직도 KBS에 머물고 있는가? KBS는 정권을 사수하거나 빼앗으려는 자가 있을 곳이 아니다. “도긴개긴을 외치며 옹호하는 자들을 믿고 버틸 생각 접길 바란다.

이석래 이사에 앞서 KBS본부는 민병욱 이사 지원자의 선임 반대를 수차례의 성명서, 방통위 앞 시위, 포스터 등을 통해 강력하게 주장하여 관철했다. 민병욱 이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미디어 특보단장으로서 정권의 사람이 명확했다. 그가 선임하는 사장과 그가 이끌 KBS가 정파적 시비를 받을 위험을 차단해야 했다. 민 지원자는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지 3년이 지나 법적인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았다. 이석래 이사처럼 명시적으로 이사, 내정자 신분으로서 정치적 목표를 명시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KBS본부는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망설이지 않았고 선제적으로, 일관성 있게 대응한 것이다.

이석래 씨 외에 그 어떤 이사도 KBS 타이틀을 달고 정권을 수호하든, 되찾겠다고 밝히든 국민의 신뢰를 노골적으로 떨어뜨리는 행위를 한다면 우리는 가차 없이 나설 것이다.

 

정권 되찾는 데 선봉이 되겠다는 이석래 이사에게 권순범 이사의 서면답변을 전달한다.

특정 정파의 과다한 개입과 과다한 대변이 정치적 독립을 가로막는 요인이라면 그것을 줄이거나 없애면 됩니다. 여기에 KBS 최고의결기관인 이사회의 권한과 의무가 있습니다. 이사회는 설치목적이 “KBS의 독립성과 공공성 보장입니다(방송법 46). 이사회는 외부의 압력을 단호히 막아내야 합니다 사장 선임 등 중요한 내부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스스로 특정 정파를 대변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KBS 현직시절, 이사회에서 편을 갈라 특정 정파를 대변하는 사례를 목도하면서 답답하고 답답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달라져야 합니다. 사장 등 집행기관은 물론 직원들도 혹여 특정 정파를 대변하는 일이 없도록 범위내에서 KBS를 감독하는 임무를 소홀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략 (권순범 지원자의 서면 답변)

 

골프 접대를 시인한, 권순범 이사에게는 스스로 본인의 답변을 되새겨드리겠다.

1. KBS 이사로서 갖추어야 될 자격 또는 역량, 전문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KBS이사 자격은 공영방송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합니다. 공영방송은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에서 독립해 공익에 봉사합니다. 하략 (권순범 지원자의 서면 답변)

 

 

한가위 연휴, 권순범 이석래 이사는 KBS이사의 도덕성, 정치적 독립성이 무엇인지 서로 소통해보라. 공모 과정에서의 본인들의 한 말과 쓴 글을 숙고한다면, 거취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21917
언론노조 KBS본부 비상쟁의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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