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① “차기 사장 선발시 국민 평가요소 반영하고 투명하게 공개돼야”
설문조사① “차기 사장 선발시 국민 평가요소 반영하고 투명하게 공개돼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1.09.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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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① “차기 사장 선발시
국민 평가요소 반영하고 투명하게 공개돼야”

 

   KBS가 새로운 리더십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KBS 구성원들은 차기 사장이 어떻게 선발돼야 한다고 생각할까? KBS에 닥친 위기 극복을 위해 차기 사장이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 언론노조 KBS본부는 차기 사장의 선발 원칙, 차기 리더십의 방향 등에 대해 구성원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으며, 조합원 535명이 참여했다. 구성원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객관식 항목들은 복수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민 평가 비중 높여 KBS 이사회의 ‘정파적 판단’ 우려 막아야”

 

   KBS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높이기 위해, 차기 사장 선발 과정에 국민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 KBS 구성원들의 지배적인 판단이었다. 또한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 과정에 이사회의 평가 점수와 국민 평가 점수가 동등한 비중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구성원들은 생각했다.

 

   먼저 사장 후보자에 대한 평가 권한을 KBS 이사들만 갖는 방식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설문 참여자 10명 가운데 8명이 ‘반대한다(매우 반대 47.7%, 반대 31.8%)’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대 이유로는 정치권의 입김 등에 따라 이사들이 정파적 판단을 할까 우려된다는 응답이 83.6%로 가장 많았다. KBS 사장 선임 과정에서 지켜내야 할 핵심 가치는 ‘KBS의 정치적 독립’이라고 KBS 구성원들은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사장 선임 논의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불신(47.7%), 이사회의 전문성에 대한 회의(32.3%)등을 꼽은 응답도 많았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민 참여 반영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KBS 이사 외에 국민이 참여하는 사장 선임 방식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국민이 뽑은 사장의 정당성으로 KBS 신뢰 상승이 기대된다는 응답이 60.7%로 가장 많았고, 국민참여를 통해 이사회의 정파적 판단을 희석시키고, 정치적인 독립성도 강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49%로 나타났다.

 

 

   국민평가와 이사회 평가, 두 가지 평가를 어떻게 적용할지를 놓고는 국민평가와 이사회 평가가 같은 비율로 적용돼야 한다(42.8%)는 응답이 우세했다. 국민평가 배점이 이사회 평가 배점보다 높아야 한다는 응답이 35.9%로 그 뒤를 이었고, 반대로 이사회 평가가 더 우세하게 반영돼야 한다는 응답은 21.3%에 불과했다.

 

  “이사, 국민평가단 평가점수 등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해야”

 

   또한 이런 논의 과정 전반은 모두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구성원들은 판단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74.6%는 이사, 국민평가단의 평가점수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고, 사장 지원서 및 정책발표 공개(65.2%), 이사회 주요 논의과정 공개(59.4%) 필요성에 공감한 의견도 많았다. 모두 공개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2편에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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