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파업투쟁 16 - 사측 입장문에 대한 두 번째 반박 : 경영진이 파국을 피하고 싶다면 신뢰와 책임을 자각하라
임단협 파업투쟁 16 - 사측 입장문에 대한 두 번째 반박 : 경영진이 파국을 피하고 싶다면 신뢰와 책임을 자각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1.11.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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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파업투쟁 16 -
사측 입장문에 대한 두 번째 반박 :
경영진이 파국을 피하고 싶다면 신뢰와 책임을 자각하라

 

   경영진이 임금협상 상황에 대해 어제 내놓은 입장문을 보면, 현재 임금협상 과정이 왜 난항을 겪는지 사측의 문제를 정확하게 볼 수 있다. 경영진은 신뢰와 책임의 무게를 더 생각해야 한다.

 

  ‘극심한 오차 경영’, 도무지 신뢰할 수가 없다

2019년 416억 (당기순이익 오차)

2020년 1,101억 (영업이익 오차)

2021년 약 500억 (사업손익 오차)

 

   위 수치들은 최근 3년 동안 임협 과정에서 경영진이 밝혔던 예상치와 실제 결과’ 사이의 차이다. 이것이 제대로 된 경영이고 신뢰인가? 이런 오차를 기반으로 한 임금협상이 의미가 있는지 묻는다. 경영진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수백억 원의 오차 경영을 하면서이번에도 내년 적자가 예상되니 올해 임금을 억제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당신들이 노동조합이라면 믿겠는가? 우리는 보다 정밀한 예산 시스템 구축을 끊임없이 촉구해 왔다. 그러나 경영진은 어떤 개선도 없었고 오차 경영에 대한 책임을 묻지도 않았다. 연말 예산 편성 따로 실제 수지 따로의 후진적 경영을 바로 잡을 생각조차 없는 것이다.

 

   소통도 정직하지 않다. 올해 수지가 점차 호전되었다. 그간 경영진이 임금 절제의 절대적 근거로 삼았던 타사의 임금협상 결과도 ‘임금 대폭 상승’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바뀌니 경영진은 애써 해당 정보를 무시하고 있다.

 

   경영진의 입장문조차 꼼수다. 일시적 지급 0.5%를 슬그머니 인상분에 포함하여 “1.5% 인상안을 사측이 제시했다고 선심 쓴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 인상과 일시적 지급의 차이를 교묘하게 감춘, 꼼수 입장문에 말문이 막힌다. 극단적 상황을 피하고 싶으면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라. 부실한 자료와 오차, 그리고 꼼수로 일관하니 경영진이 파업 사태를 부르는 것이다.

 

   경영진과 노동자 사이의 책임을 구분하라

   경영진은 내년 수지 악화 예상을 이유로 일시급 지급을 고집하고 있는데, 역시 타당하지 않다. 적자와 흑자가 늘 교차하는 가운데 역대 경영진은 도대체 어떻게 기본급을 올려왔나? 경영진이 사원 시절에 흑자가 나면 일시적 보너스만 받고 임금 인상은 없었나? 연이은 수백억 흑자에도 ‘내년 적자가 걱정된다’며 삭감안을 들고 임금협상장에 들어서는 경영진이라면 짐을 싸야 한다. 우리는 임금에 손대지 않고 내년에도 경영을 잘해서 수익을 올리겠다는능력과 자신감 있는 경영진과 일하고 싶다.

 

   인력구조 혁신은 경영진의 몫이다. 노조는 지난 직무재설계 시행에서 보았듯이 완성도와 실천을 요구했지 혁신 자체를 전면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다. 고액연봉무보직자 프레임 등 왜곡된 외부 시각에 대해 논리적으로 대처하는 일도 경영진이 할 일이다. 김의철 사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확인했듯이, 경영진이 국회에 대해 공적 재원 시스템과 기본적인 내부 사항도 설득하지 못하면서 임금 삭감만 외친다면 방안퉁수 경영진이다. 왜 노동자만 임금 실질 삭감을 감내하면서까지 빈한한 경영진의 설득 능력을 메워줘야 하는가 

 

   경영진이 신뢰를 기반으로 전향적인 결정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남은 길은 파업 투쟁이다. 파업 찬반 투표의 압도적 가결로 투쟁의 불씨가 당겨질 것이다.

 

 

2021년 11월 26일
언론노조 KBS본부 비상쟁의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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