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협 ‘거짓 선동’의 대가는 쓰디쓸 것이다
임협 ‘거짓 선동’의 대가는 쓰디쓸 것이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1.12.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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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협 ‘거짓 선동’의 대가는 쓰디쓸 것이다

 

   KBS노조가 '2021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해 몽니를 부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성명서를 통해 공개했지만, 단 하루 만에 이를 뒤집었다. 역시나 임협의 성과를 애써 깎아내리며 출구를 찾으려는 모양이다.

 

   불행히도 늘 그랬듯이 거짓 호도의 대가는 KBS노조의 세(勢)를 여지없이 깎을 것이다. 우리는 KBS노조의 잘못된 주장을 바로잡고, 의도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분명하게 묻겠다.

 

   중노위 최종 제시안이 1.5%이고 후퇴했다고? 거짓이다

 

   KBS노조는 7일자 성명서를 통해 "연차 단가 삭감을 반영하면 고작 1.4%의 임금인상인데 이는 중노위 때 나왔던 최종 제시안 1.5%에 비해 명확히 후퇴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명백한 거짓이다. 공익위원들이 내놓은 최종 중재안은 총액 대비 1.0% 인상 + 일시금 0.5%였다. 이번 KBS본부가 쟁취한 실질적 임금인상은 2.4%+일시급 100만원 (일시급 1%가량)이다.

(사진 설명 : 임금 1.0% 인상, 성과급 0.5% 지급 내용이 담긴 중노위 조정안)

   당시 중노위원들이 내놓은 최종 제시안을 현장에서 같이 목격한 KBS 노조 집행부가, 이제와서 엉뚱한 주장들을 내놓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6일 성명에서 KBS노조는 “지난 몇 달간 노사 간 구두합의로 오고갔던 마지노선 1.5% 보다도 못한 수준”이라고 했다. KBS노조는 다른 회사 경영진과 임협을 하고 있었나? 파업 찬반 투표가 진행 중일 때까지 사측은 연차 조정 전제하여 실질임금 인상 1%를 고집하고 있었다. 만일 경영진이 몇 달 동안 ‘마지노선으로 실질임금 1.5%’를 전향적으로 제시하고 있었다면, 굳이 고단하게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할 이유가 있었겠는가?

 

   연차 삭감 보전분이 1%로 고정? 거짓 또는 무지(無知)!

 

   KBS노조의 거짓주장은 연차 정상화 협약에 대해서도 이어진다.

 

   KBS노조는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연차 단가 삭감 보전분이 1%로 고정돼있다는 점이다... 연차 삭감을 보전해주는 것이 아니다. 삭감을 허용해버린 것이다."고 단언했다. 연차 정상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도 못한 채 트집을 잡는다.

 

   KBS노조의 주장처럼 연차 조정분은 1%로 고정될 수 없다. 직급과 호봉, 휴가 일수가 각기 다른 개인에게 적용되는, 연차 보상 수당 산식 자체를 변경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1%는 직급별 호봉별 연차 조정분의 평균치를 뜻한다.

 

   이번에 우리가 잠정 합의한 연차 정상화 협약은 '누구도 손해보지 않는다'는 대전제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충족한다는 점을 거듭 밝힌다. 연차수당 조정, 이를 훨씬 상회하는 임금 인상을 적용하여 구성원 모두가 예외 없이 연차정상화 협약과 임금 인상의 이익을 누린다.

 

   연차 제도 정상화는

   노동자의 이익을 위해 사측의 반대를 넘어선 성과

 

   경영진은 ‘연차제도 정상화’를 끈질기게, 마지막 순간까지 반대했다. 보수체계 변경의 번거로움, 노동자의 연차수당을 사측의 수지 관리의 수단으로 삼기 위함이었다. 우리는 안일한 편법 경영의 틀을 부수고 단기적, 장기적으로나 절대적으로 노동자에 유리한 연차제도 정상화를 이뤄냈다.

 

   여기에 사측의 거센 반대에도 ‘휴가를 자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추후 단체협상과 노사간 대화에서 논의한다’는 문구도 노사공동 특별 잠정합의서에 담는 성과도 얻어냈다. 조합원들과의 약속대로 회사의 일방적인 연차 강제촉진을 저지할 수 있는 실체적 방안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KBS노조는 모르면 물어보라. 이번 합의는 구성원의 권익을 지키는 당당한 합의였기에, 내용을 감추거나 숨겨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

 

   조합원 총의 모아 파업 잠정 중단하며 공정임협 마무리

 

   KBS본부 조합원은 어제 총의(總意)를 모아 이번 임협의 성과와 연일 최고조로 치닫는 코로나19의 위중한 사태를 고려하여 쟁의를 잠정 중단하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기로 결의했다. 또한 우리는 고연차, 높은 직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차일수와 수당이 낮을 수밖에 없는 저연차, 낮은 직급에 대한 적정한 배분도 잊지 않고 '임금격차 해소, 공정임협‘ 정신을 실천하며 임금을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다.

 

   KBS노조가 거짓 선동 허장성세(虛張聲勢)로 어디까지 무너질지 지켜볼 것

 

   이번 파업 찬반 투표 과정에서 KBS노조의 조합원 수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짐작했지만 언론노조 KBS본부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몰락 중임을 확인하고 모두들 놀라고 있다. KBS노조가 반복적으로 ‘게으른 선동’을 유일한 생존 수단으로 삼아온 대가가 아니겠는가?

 

   언론노조 KBS본부는 집단 지성을 통해 공적책무와 노동자 권익의 균형을 고민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 KBS노조는 뒤로 빠진 채, 부질없이 남에게 투쟁 주문하는 짓 그만하고 총의를 모아 움직여라. 남탓만 하는 허장성세를 이번에도 거듭할지 지켜보겠다.

 

   단 기억하라.

   KBS노조는 거짓 음해와 주장에 대해서는 혹독한 책임을 질 것이다.

 

 

2021년 12월 8일

언론노조 KBS본부 비상쟁의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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