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본부 대선보도 모니터] ‘무자료 토론’ 쟁점이 된 배경 설명 필요 (1/31)
[KBS본부 대선보도 모니터] ‘무자료 토론’ 쟁점이 된 배경 설명 필요 (1/31)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2.02.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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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0대 대통령 선거 보도 모니터링

 

2022년 1월 31일(월) <KBS 뉴스 9>

 

 

  이날 대선 보도는 후보 간 토론 관련으로 시작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은 무산되었으며 후보 간 첫 TV토론은 4자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KBS는 특히 4자토론 일정 및 방식을 이야기하면서 아직 뇌관이 남아있다면서 안철수 후보의 ‘무자료 토론’을 언급하였다. 안 후보가 양자토론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에서 ”2월 3일 4자토론은 무자료로 제대로 붙어보자“라고 언급하였는데 이것이 후에 또 다른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토론장 자료 지참 가능 여부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토론 논의에서도 주요 쟁점이 된 바 있다. 다만 양자토론이나 4자토론과 관련하여 토론장에 참고 자료를 지참할 수 있는지 그 여부가 왜 이토록 큰 쟁점이 되는지에 대한 좀 더 충분한 설명이 있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양자토론의 경우, 사실 ‘무자료 토론’을 먼저 제안한 것은 윤 후보였으며 이를 이 후보가 받아들였으나 이후 윤 후보가 특정 네거티브 주제에 대해서만 자료를 준비하자고 하여 대치 상황이 발생했다. 양당 모두 양자토론 무산의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는 상황에서 자료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다소 희미해진 경향이 있다. 후보 간 토론은 무엇보다 국민이 후보를 다방면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자료 지참 여부가 과연 후보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짚어주어야 이것이 왜 뇌관이 될 수 있는지 설명이 될 것이다.

 

  이어지는 대선 후보 동정 보도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이날 행보를 다뤘다. 심 후보와 안 후보의 경우 양자토론을 반대하는 철야농성에 돌입했었기에 별도의 동정 언급은 없었다. 이 후보의 사법시험 부활 공약에 대해서는 로스쿨 제도 무력화 등 우려 사항을 언급하고 심 후보의 말을 인용하여 쟁점 사안을 언급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후보가 계층 사다리 보장을 이유로 제시한 공약이기에, 실질적으로 사법시험이 계층 사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검증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각 후보의 공약을 단순 전달하는 것을 넘어 유권자들이 고려해야 할 쟁점이 무엇인지 제시하는 것은 후보 동정 보도의 내용에 한 층 더 깊이를 더해준다. 때문에 윤 후보가 공약한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해서도 관련 쟁점을 짚어줬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어지는 기획 보도 ‘공약 돋보기’에서는 GTX 관련 사안을 중심으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공약을 비교분석하고 이에 대한 비판적 평가를 제시하였다. ‘공약 돋보기’는 좀 더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 검증을 한다는 점에서 같은 공약 중심 기획 보도인 ‘당신의 약속, 우리의 미래’와는 차별점을 갖는다. 또한 후자는 각 중심 의제와 관련한 질답을 직접 후보에게서 받아 비교분석하지만 ‘공약 돋보기’는 후보들이 기존에 제시한 공약을 비교한다는 차이도 있다. 이번 보도는 이러한 방식의 차이로 인한 한계가 드러났다. 심 후보와 안 후보가 GTX 관련 공식 발언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함께 비교할 수가 없던 것이다. 기획 보도 주제로 삼을 만큼 GTX가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면, 특정 후보의 입장을 ‘확인할 수 없음’ 상태로 놔두는 것은 옳지 않다. 보다 적극적으로 대선 후보에게 관련 입장을 요구하고 확인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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