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만평] 부역은 이렇게?!
[송곳만평] 부역은 이렇게?!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2.03.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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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유튜브. 시사포커스 TV _ [풀영상]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불공정방송 100일간의 기록 '공영언론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토론회 (22.03.16)

“KBS의 공정방송과 미래비전 회복”

사내 ‘직원연대’라는 세력이 내세운 기치다.

 

MB특보 김인규 사장의 최측근이자

실세중의 실세로 불리던 대표님을

주축으로 모인 세력이다.

 

그들은 대선 기간 KBS보도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내용에 전혀 동의할 수 없지만

과거 위아래 가리지 않던 대표님의 언행을 반추하면

‘아무말 대잔치의 자유’라는 것이

그들에게도 있는 법이려니 했다.

 

하지만 대선이 끝나자마자 그들의 ‘아무말대잔치’는

국민의 힘이 주최하는 토론회에서 공영방송에 대한 원색적 비난의 근거로 활용된다.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 운영위원장인 대표님을 위시,

직원연대 주축인사들이 패널과 진행자로 참석해

 

“언론인들이 알아서 긴 것 아니냐”

“공영방송이 특정 캠프의 스피커 역할을 한 느낌”이라는 둥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근거 없는

국민의 힘 의원들의 일방적 비난에 힘을 실었다.

 

KBS의 구성원이라도 형식과 절차만 갖췄다면 토론회에 참여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공영방송 현직자라 칭하면서

특정 정당과는 거리두기 조차 되지 않는 이들이

과연 ‘편파’운운할 자격은 있는가?

 

‘아무 말 대잔치’로 무장한 채 수많은 KBS구성원들을 향한 내부 총질은

새로운 권력의 2중대를 자임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나?

 

그래도 이석래 이사는 염치는 있다.

방송법 따위 모르겠고 횃불로 정권을 되찾아오겠다던 소신을 밝히더니

대표님 소개처럼 ‘국민의 힘 추천 이사’로서 당연히 참석해

눈도장 정도는 찍어야 하는 게 도리지 않겠는가.

 

언론노조 KBS본부는 분명히 밝혀둔다.

권력을 뒷배로 KBS를 장악하려는 자, KBS를 떠나라.

 

KBS본부는 KBS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나 세력에도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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