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본부 ‘상식 실종. 공감능력 부재’ 인사 고 변기성 기자 죽음 진상규명 의지는 있었는가   
보도본부 ‘상식 실종. 공감능력 부재’ 인사 고 변기성 기자 죽음 진상규명 의지는 있었는가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2.04.01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도본부 ‘상식 실종. 공감능력 부재’ 인사

고 변기성 기자 죽음 진상규명 의지는 있었는가 

 

 

보도본부가 최근 국부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통합뉴스룸 국장 임명에 이어 주간과 부장단에 대한 인사가 이뤄졌다. 이번에 임명된 간부들이 능력과 실력을 겸비했는지 여부는 그들이 스스로 증명해 내야할 숙제다.

다만 이번 인사를 보고 있으면 보도본부가 최근 디지털주간 산하 부서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에 대한 투명하고 철저한 진상규명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한 여성과 두 아이가 남편이자 아버지를 잃었다. 그들은 현재 KBS에 자신의 가족이 왜 안타까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유를 따져 묻고 있다. 가족을 잃은 이들의 당연한 요구다.

KBS는 이런 가족들의 요구에 진실한 태도로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래서 사장의 요청으로 현재 해당 사안과 관련해 감사실에서 특별 감사가 진행 중이다. 아직 감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인의 직속상관들에 대한 한 단계씩 수직 승급인사가 단행됐다.

유족들에게는 또 한 번의 상처다. 이번 인사는 아직 감사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칫 회사가 고인의 안타까운 선택에 대해 미리 예단하고 있다는 불신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세심하지 못하고 비상식적인 인사로 유족은 그들이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를 받아볼 기회마저 박탈당했다. 과연 유족이 앞으로 진행될 특별감사 과정은 물론이고 그 결과를 신뢰 할 수 있겠는가 

이번 인사는 비단 특정본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본부차원의 내신에서부터 최종 인사권자인 사장의 최종 결재까지 누구도 유족이 느끼게 될 상실감을 세심하게 헤아리지 못했다. 인사 시스템 전반에서 상식은 실종됐고 공감능력은 부재했다.

보도본부와 회사는 “디지털뉴스부의 분위기 쇄신과 디지털 부서 강화 취지의 인사였지 유족의 우려처럼 감사에 영향을 주기위한 인사는 아니었다”라는 변명을 내놓기보다 유족의 상처를 보듬고 유족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해법을 제시하라!

 

 2022년 4월 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7대 집행부 본부장 강성원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누리동 2층
  • 대표전화 : 02-781-2980
  • 메일 : kbsunion@gmail.com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