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장 편지] 3천 조합원의 힘으로 승리의 역사 함께 써 갑시다!
[본부장 편지] 3천 조합원의 힘으로 승리의 역사 함께 써 갑시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2.05.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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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조합원의 힘으로
승리의 역사 함께 써 갑시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어느덧 5월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2년여 동안 사회전체를 억누르던 코로나19의 압박에서 벗어나 일상은 다시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5월은 노동자, 특히 KBS노동자에게 의미 있는 달입니다

올해 5월 1일 3년 만에 대규모 옥외집회로 열린 132주년 세계노동절 대회에서 우리는 흔들림 없는 단결력을 확인했습니다.

5월 20일은 언론노조 KBS본부 창립 34주년 기념일입니다.

분열의 과정이 있었으나 언론노조 KBS본부는 명실상부한 KBS내 과반 교섭대표노조 로서의 위상을 확립했습니다.

자랑스러운 3천 조합원 개개인의 의지와 신념이 이룬 단결력 덕분입니다.

 

‘K·B·S’...나와 가족의 자긍심

 

얼마 전 7대 집행부는 ‘나와 KBS’를 주제로 조합원 어린이 가족 대상 그림대회를 진행 했습니다.

본사와 KBS어린이집 뿐 아니라 각 지역으로부터 수백여점의 정성어린 작품들을 접수 했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집행부에 격려와 응원도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상품으로 준비한 ‘어린이용 노란 우비’에 대한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태풍, 산불, 대형사건사고 등 재난 현장을 지키는 ‘노란색 바탕 파란색 KBS뉴스 로고 가 선명한’ 우비는 단순한 피복이 아닌 ‘안전을 담보’하는 ‘시청자에 대한 신뢰’이자 소속 조합을 떠나 어린이 가족들에게는 자랑스러운 부모·친지라는 메타포(metaphor)였을 겁니다. 

그래서 모처럼 어린 자녀, 손주, 조카들과 그려냈을 ‘K·B·S이미지’ 만큼은 자긍심을 만끽하기 충분한 우리의 일터요 자랑이었을 겁니다.

KBS의 로고를 자신 있게 드러내지 못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적어도 지금의 ‘KBS가 새겨진 노란우비’는 ‘펭수’나 ‘켈리’보다 어린이들에게 더 공고한 팬덤(Fandom)을 형성한 우리의 대표 굿즈(Goods)는 아닐 런지요?

 

그림대회/재테크 강연·상담/자녀직장체험 등 

조합원 참여 프로그램 확대

 

7대 집행부는 조합원들이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어린이 가족 그림대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조합원 대상 무료 재테크 전문가 초청 강연을 준비하겠습니다.

또 전문컨설팅 업체와 조합원 맞춤형 재테크 상담프로그램을 연계하겠습니다. 

방학시즌에는 시니어 조합원 자녀(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KBS조합원 자녀 직장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상조 서비스도 더 확대하겠습니다.

조합원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조합원들이 더 많은 보편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채용 등 인사제도 개선에 역량 집중..

노동여건 개선 반드시 이룰 것

 

7대 집행부는 조합원 개인이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는 노동여건 개선을 반드시 이뤄내 겠습니다.

그 핵심은 채용확대를 포함한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휴식보장은 커녕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교대근무를 강요받는 일터에서 자부심을 찾기 어렵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다른 처우를 받는 일련의 비상식적인 여건들은 조직의 경쟁력을 떨어뜨립니다.

10년 넘게 단 한 명의 신입충원도 없는 조직에서 활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하루하루 쳇바퀴 돌 듯 돌아가는 현재의 빠듯한 인력상황으로는 구성원 개개인의 자부심을 보장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채용확대와 인사제도 전반의 개선은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최소한의 노동여건 보장의 문제입니다.

만약 우리의 자긍심을 아직도 비용과 효율, 숫자로만 제단하고 계산하려는 경영진이 있다면 그 오만함을 반드시 심판합시다! 

3천 조합원의 힘을 보여줍시다!

 

‘방송독립’ 중요한 노동여건...

반드시 관철해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은 이제 더 이상 양보할 수도 미룰 수 도 없는 문제입니다. 

방송독립을 보장할 지배구조 개선은 우리의 자긍심과 직결된 노동조건의 문제입니다. 

지금도 국회는 여야가 자신들의 ‘당리당략’만 따지며 법안 처리를 미루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정권 집권초기 약속했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약속어음을 끝내 부도처리해버렸습니다.

국민의 힘은 다시 정권을 잡았으니 공영방송을 마치 그들의 전리품쯤으로 생각하는 냥 지배구조 개선에 미온적입니다.

KBS본부는 방송독립을 위협하는 어떤 세력에도 단호히 맞서 싸우겠습니다. 

우리 함께 당당한 승리의 역사를 써내려 갑시다!

 

‘경청-소통-단결-투쟁’으로 승리하겠습니다!

 

‘책임지는 노동조합.’ 얼마 전 한 현장간담회에서 선배 조합원께서 주신 화두입니다. 

마음에 새기고 실천할 것을 약속합니다.

경청하되 경청이 경청으로 끝나지 않는, 경청함으로써 소통을 통해 서로에게 쌓인 신뢰가 더 공고한 단결력이 되어 현장과의 소통에서 찾은 해법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 다.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이 녹록치만 않습니다.

외부의 파고는 높을 것입니다.

내부의 현안 하나하나 해결하기도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7대 집행부는 약속드립니다.

한 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식음을 전폐해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한 겨울 차디찬 거리에 천막을 치고 싸워야 하는 순간이 온다하더라도 결코 외면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내년 35주년 5월 20일은 올해 5월 20일 보다 더 찬란한, 승리의 역사를 자축하 는 미래이기를 꿈꿔봅니다.

우리 함께 더 큰 걸음 앞장서겠습니다!

 

 

2022년 5월 19일 

언론노조 KBS본부 본부장 강성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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