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장악 야욕 드러내는 국민의힘' ... 반드시 심판할 것
'공영방송 장악 야욕 드러내는 국민의힘' ... 반드시 심판할 것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2.07.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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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장악 야욕 드러내는 국민의힘’...반드시 심판할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언론노조 관련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언론노조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방송장악의 음모가 아니냐는 공세가 거세다.

대통령실이 부랴부랴 “방송장악 의도가 없다”라고 해명했지만, 선뜻 믿기 힘들다.

 

국민의힘은 방송장악 전과 집단...방송장악 꿈도 꾸지 말라!

이미 과거 보수정권 10년 동안 그들이 어떻게 방송을 장악하려고 했는지 우리는 몸소 체험한 바 있다.

국가정보원의 문건과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에도 지난 보수 정권이 공영방송의 보도와 인사에 어떻게 개입해왔는지 잘 드러난다. 옛날 이야기가 아니다 불과 5년 전 일이다.

보수 정권이 공영방송을 손바닥에 위에 놓고 주무를 때 KBS본부는 거세게 싸웠다. 그럼에도 정권을 뒷배로 회사를 장악한 무리들은 그들의 힘을 남용해 공영방송을 유린했다. “공영방송을 장악할 힘도 의도도 없다”는 현 정권과 국민의힘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 이미 전과가 있는 집단인데다, 지금 윤석열 정부의 언론 정책에 관여하는 이들 중 다수가 지난 보수 정권 시절 공영방송 장악의 선봉에 섰던 이들이니 말이다.

 

 

권성동 원내대표 편파적 언론관부터 뜯어 고쳐야

더구나 집권여당 권성동 원내대표는 어제의 발언이 단순한 실언이 아닌 의도적이고 자신의 신념에 기반한 발언이었음을 이제는 대놓고 드러내고 있다.

오늘은 “공영방송이 중립성과 공정성 상실로 국민 신뢰를 잃은 지 오래”라면서 그 근거랍시고 손에 들고 흔든 것이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손을 잡고 공영방송 흔들기에 나섰던 세력이 발표한 대선보도 모니터링 결과다. 보도에 대한 비판은 누구나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니터링 주체들이 밝히듯 모든 주장이 옳고 그름 일 수 없다. 특정 세력 그것도 이미 특정 정당과 진영에 경도된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모니터링 결과만을 갖고 공영방송의 편파성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편파적이지 않은가?

뿐만 아니라 권 대표는 어제 오전 인터뷰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관련 질문을 한 KBS 기자에게 어디 소속인지 캐물었다. 정치인과 기자가 어떤 이슈를 두고 취재과정에서 설전과 논쟁을 벌일 수 있다. 하지만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이자 당대표 대행이라는 양반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언론사는 배척한다면 이야말로 가장 대표적인 편가르기, 진영논리이지 않은가?

사장이 언론노조 출신인 점을 근거로 회사가 언론노조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권 대표의 발언도 지나가던 초등학생이 비웃을 논리적 비약이다.

그렇다면 윤석열 정부는 일각에서 주장하는대로 검찰공화국임을 인정한다는 말인가? 언론노조에서 과거 활동했던 이들이 현재의 경영진이라는 논리만으로 노영방송이라면 한국노총 출신 이정식 노동부 장관이 취하는 노동정책의 책임은 윤석열 정부가 아닌 한국노총에 있단 말인가? 검찰 출신 윤석열 대통령 치하에서 물가가 치솟고 경제난이 벌어지는 것은 검찰 책임이라는 말인가? 경영진은 경영진이고 언론노조는 언론노조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우리도 대꾸할 가치를 느낀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가볍고 저급한 언행 끝까지 책임 물을 것!

언론노조 KBS본부는 언론노조와 함께 다음주 공영방송을 근거 없이 폄훼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해 경찰 고발에 나설 것이다. 법적 대응 뿐 아니라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어떤 음모나 세력에도 단호히 맞서기 위한 의지로 그 가볍고 저급한 언행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

 

 

2022년 7월 1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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