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호] KBS노동조합 웨딩 '기부금'은 부당!
[112호] KBS노동조합 웨딩 '기부금'은 부당!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3.07.01 11: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면)

 

KBS노동조합의 웨딩사업운영 기부금과

조합비 전용은 부당!

-‘90만원은 정상적인 기부금’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님이 드러나고 있다.

 

 

KBS노동조합, “웨딩사업 수익이 없다”는 말 거짓으로 드러나

 

그동안 KBS노동조합이 신랑 신부에게 ‘기부금’ 명목으로 돈을 받고, 이를 전용한 것은 부당하다는 일관된 법률검토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이 내·외부에 법률검토를 의뢰한 결과 KBS노동조합이 아무런 문제없다고 주장해오던 기부금은 명목만 기부금일 뿐 기부금이 아닌 것으로, 후생항목으로 사용되어야 하는 조합수익이 조합비로 전용된 것도 부당한 사용이라는 것이다. 우리 조합이 취재한 바에 의하면 조만간 발표될 노동부 실사결과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결국 행정 조치와 법률검토 모두 KBS노동조합의 운영행태가 편법적이고 부당했음을 지적하고 있음에도 KBS노동조합만 스스로 당당하다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의도적으로 웨딩사업의 수익을 은폐해온 것도 사실로 드러났다. KBS노동조합은 그동안 웨딩수입이 없다고 한 적이 없고, 이를 새노조가 왜곡했다고 주장 해 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2010년, 2013년 노동부 실사에서 수익이 없다고 소명을 했고, 회사와의 조합 후생사업 결과자료 제출 시에도 웨딩관련 수입은 없는 것으로 제출하여 일관되게 수익을 감추었다. 결국 KBS노동조합도 스스로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거지 탈법운영 및 감추기는 끝나야

 

KBS노동조합의 신관웨딩홀 임대를 통한 기부금 탈법운영과 수익 감추기를 통한 조합비 부당전용의 문제는 단지 타조합의 일이 아니라 우리 조합원과 비조합원 그리고 퇴직하신 KBS선배 가족들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로 웨딩을 통한 수익사업을 당장 중단하고 경사의 주인공인 혼주에게 돌려줘야 할 것이다

 

KBS웨딩사업 회사에 반납하고

새로운 업체선정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우리 조합이 또 하나의 문제로 지적했던 사항은 외부인의 KBS웨딩홀 사용이었다. 외부인 사용에 따른 조합수익 증대가 오히려 직원의 사용불편을 야기하는 역효과를 초래하고 있고 마치 KBS가 웨딩홀 임대사업자로 비춰지는 현 상황은 단절해야 할 것이다.

또다시 KBS노동조합이 기존 웨딩홀 사업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회계를 처리하여 지속적으로 수익사업으로 운영하겠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곧 ‘앞으로도 쭉 직원 결혼식을 통해 돈을 챙기고 KBS노조 조합원에게 상품권으로 나누어 주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과연 이러한 KBS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치를 직원이 몇이나 있을까?

직원은 자신이 근무하는 직장에서 박수 받고 금액도 절감하며 평생 반려자와 행복한 인생을 꾸려가고 싶을 것이다. 조합의 불편한 운영으로 직원이 밖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노동조합이라면 돈보다 추구해야 할 목표가 있을 것이다. KBS노조는 KBS웨딩사업을 회사에 반납하고 당당히 시설 및 환경개선을 회사에 요구하라!

또한 현재 웨딩사업을 운영중인 업체도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바, 새로운 웨딩업체 선정도 하루빨리 이루어져 KBS웨딩홀은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이다.

 

강동구씨 배임수재 혐의 검찰 고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지난 28일(금) 강동구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조합은 그동안 그가 스스로 진실을 밝히기를 바라며 법적 조치는 최대한 자제해 왔으나, 그가 우리 조합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고발조치를 취하게 되었

다. ‘업자와 룸살롱 한번이라고 갔다면 스스로 나가겠다’는 강동구씨와 12대 집행부는 그 결과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금번 고발로 KBS주변에 돌고 있는 강동구 씨와 관련된 각종 비리의 들이 함께 조사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3면)

허위 증거 제시!

백용규 집행부 철저히 비리 은닉!

노조창립기념일 도시락비 700만원 횡령의혹의 진실

 

지난 19일(수) KBS노동조합은 특보를 통해 진상조사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우리조합이 웨딩비리를 공개한 후, ‘증거 대라!’, ‘찌라시’, ‘사실무근’, ‘성추행’, ‘과거부터 해오던 KBS노동조합의 룸살롱 전통’, ‘기부금은 정당하다!’ 등등 끝없이 물타기와 본질호도

로 일관해오던 KBS 노동조합 백용규 집행부가 처음으로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한 것이다.

KBS노동조합의 해명을 정리해보면

1.K모국장이 도시락 대금 700만원을 수표로 발급받아 업체에 직접 가져다주었다.

2. 그 업체가 넉 달 뒤에 자발적으로 KBS노동조합에 700만원을 기부금으로 입금했다. 3.KBS노동조합은 추후 웨딩 이용대금을 감면해주었다.

따라서 횡령이나 갈취가 아니라는 것이다.

 

수표 700만원은 전달되었는가?

 

KBS 노동조합의 해명에는 우선 왜 도시락 대금을 계좌이체나 카드가 아닌 K국장이 수표로 발급받아 직접 회사까지 찾아가 지불했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

또한 업체로부터 영수증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한 언급도 없다.

 

KBS 노동조합 측은 단지 발급받은 수표를 업체에 전달했다는 K국장의 주장만을 믿고 우리의 의혹제기가 잘못 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노보에서 밝혔듯이 C업체는 K국장이 그 수표를 보여주기만 하고 다시 가져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위를 가리는 것은 간단하다. 수표를 발급한 KBS노동조합이 은행에 수표 사용처 추적을 의뢰하면 수표가 업체에 전달했는지 K국장이 횡령 또는 갈취했는지 바로 밝혀질 것이다.

 

KBS 노동조합은 그러나 이러한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하지 않았다. 단지 넉 달뒤에 C업체가 KBS 노동조합에 700만원을 입금한 입금표를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 수표는 업체에 전달됐고 넉 달 뒤에 그 업체가 자발적으로 기부금으로 되돌려 줬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입금된 700만원의 정체는?

 

하지만 C업체의 해명은 다르다. KBS노동조합이 증거라 제시한 C업체가 입금했다는 700만

원은, K국장으로부터 받은 도시락대금을 기부금으로 돌려준 게 아니라 KBS신관 웨딩홀 대관료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지급한 돈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업체가 보내온 대관료 내역을 보면, 즉 2011년 4월부터 9월까지 C업체는 총21건

의 웨딩을 진행하고 1,470만원을 입금한다.

그중 700만원은 9월 30일에, 770만원은 10월 28일에 입금했다. 우연의 일치로 당시 결

혼식 한 건당 받는 대관료(기부금?)는 70만원(추후 80만원, 90만원으로 인상)으로 10건

에 해당하는 금액 700만원을 입금한 내역이라는 것이다. KBS 노동조합이 주장하는 도

시락 대금을 반납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아래 표에 C업체의 웨딩 진행 건수와 KBS노동조합에 보낸 입금액은 정확하게 일치한다.

즉 700만원이 도시락 값과 관계없이 KBS웨딩홀 이용에 따른 사용료로 지급되었다는 것이 업체의 주장인 것이다.

 

이용대금 감면? 과연?

 

또한 KBS노동조합은 기부금으로 돌려받은 700만원만큼 추후 사용료를 삭감해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C업체는 위 KBS홀 사용내역과 입금액 현황에서 보듯 삭감 받은 것이 전혀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 업체가 보내온 위 표를 보면 2012년까지의 웨딩 건수와 입금액이 부합한다. 삭감 받은 흔적을 찾기가 힘들다.

결론적으로 C업체 측은 사용료는 꼬박꼬박 다 냈으며 도시락대금 700만원만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왜 백용규 집행부는 거짓 사실로 문제를 감추는가?

 

KBS노동조합은 K국장이 700만원을 횡령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리의 주장에 대해 수표는 전달됐으며, 다시 입금된 내역을 확인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리고 그 근거를 노보를 통해 공개한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지적했듯이 700만원이 전달됐다는 근거로 제시한 업체의 700만원 입금은 믿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KBS노동조합의 해명과 업체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700만원을 수표로 찾아간 K국장이 업체에 전달하지 않고 횡령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그 돈을 K국장이 개인적으로 사용했을 수도 있고 당시 위원장과 부위원장의 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일벌백계를 주장하는 KBS노동조합이 최소한의 확인도 안 해보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를 만들어 기부금으로 돌려받고 돌려주고 등등 억지 맞추기식 변명으로 지키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의혹을 해명하는 것은 간단하다.

K국장이 수표로 인출한 사실을 인정했으니 수표추적을 통해 그 수표가 업체에 전달되었는지 여부, 영수증은 받아서 정산처리했는지 여부, 4개월이나 지난 뒤에 뜬금없이 기부금으로 다시 재입금된 이유와 증빙, 700만원 삭감해주었다면 어느 웨딩 건에 대한 대관료를 삭감해준 것인지 등등 모든 자료를 가진 KBS노동조합은 손쉽게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KBS노동조합은 그리하지 않았다. 억지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노보에 게재한 것 아닌가? 그리고 새노조가 C업체의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서 일방적인 주장을 한다고 또다시 내부단속을 위한 여론몰이에 몰두하고 있다.

 

웨딩사업 진상조사 가능할까?

 

상식에서 이야기하면 비상식이라고 우기고, 관련 증거를 제시하고 해명하라 하면 ‘밝혀지면 일벌백계’를 외치다가 정작 해명이라고 나온 내용은 허위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지금의 KBS노동조합이 과연 문제해결 의지나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다.

KBS 노동조합이 발족한 진상규명특위가 곧 조사결과를 발표한다고 한다. 실제로 많은 의혹들을 사실로 확인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우리는 진상조사 특위가 어떤 결과를 발표할지, 그리고 그 결과에 따른 일벌백계가 과연 무엇인지도 지켜볼 것이다.

KBS노동조합의 변화와 개혁을 기대해본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누리동 2층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