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의특보 4호] 파업투쟁의 돛을 올립니다!
[쟁의특보 4호] 파업투쟁의 돛을 올립니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0.06.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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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5일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제시한 최종 협상 시한이다. 사흘이 채 남지 않았다. 하지만 사측은 지금도 불성실한 태도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 93%라는 압도적인 파업 찬성률에도 사측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설마 파업에 들어가겠느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사측, 불성실 교섭 지속

중노위는 조정 연장 결정으로 사측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다. 하지만 엄경철 위원장이 참석한 본회의장에 김인규 사장은 끝내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단체교섭에서 KBS본부가 김인규 사장이 참석하는 본회의를 요구한 것은 단체협약을 책임있고 성실하게 진행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사간의 신의 성실의 원칙을 사측은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

 

지난 6월 16일 중노위는 조정 연장을 결정하며 사측에게 ‘격을 갖춰 실질적인 내용을 가지고 성실히 교섭에 임하라’고 권고했다. 중노위는 특히 사측에게 KBS본부와의 교섭을 할 때 사측이 기존 KBS노조와 교섭을 할 때와 형식을 동일하게 하라며 ‘교섭대표의 격을 높일 것’ 등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했다. 그런데도 이후 사측의 태도는 전혀 변함이 없다. 사측은 중노위 권고까지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쟁점 사항 협상 교착

사측은 공정방송위원회와 전임자, 임금 문제 등에 대해 전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노조로서 가지는 KBS본부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일선 제작자들이 대부분 가입한 노조와 공정방송 문제를 논의하려하지 않고 있다. 핵심 쟁점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핵심 열쇠는 사측의 변화일뿐이지만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어렵다.

 

이제 파업 돌입 초읽기

사측이 전향적이고 성실한 태도로 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경우 KBS본부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파업밖에 없다. 노동자의 마지막 선택이다. 그리고 우리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이 선택을 이미 지지했다. 마지막 3일 동안 사측의 태도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 우리는 파업 돌입 준비가 이미 끝났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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