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간담회 (설비협회)/ 재난주관방송사의 재난대응은 안녕한가요?!
현장간담회 (설비협회)/ 재난주관방송사의 재난대응은 안녕한가요?!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2.08.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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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간담회 설비협회/

재난주관방송사의 재난대응은 안녕한가요?!

 

 

KBS본부(본부장 강성원)는 설비협회(협회장 이경수)와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를 경청하고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했습니다.

 

 

8월 8일 수도권에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여의도 KBS본사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본사 곳곳에서 누수와 역류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큰 피해 없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이유는 총무시설국, 안전 관리실, KBS비즈니스, 시큐리티 등 유관부서의 노력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복구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방송 송출과 전기시설 등 KBS 주요 시설은 청사 지하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주요 방송시설이 집중된 신·본관 청사는 총무시설부에서 총괄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 당시 팀장 1명과 직명 1명 교대근무자 2명 총 4명의 인력으로 밤새 누수, 결로 피해 현장을 누비며 현장을 대응해야만 했습니다. 이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KBS의 재난방송도 차질 없이 방송될 수 있었습니다. 총무시설부의 역할은 재난 시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평소에도 노후화한 본관과 신관 건물의 방송 제작이 차질 없도록 각종 보수에 여념이 없습니다. 부족한 인력이지만 공사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달성을 위해 매년 일정 수준의 감축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소한의 인력으로 현장 대응 및 교대근무를 해나가고 있지만 2008년 이후, 14년간 단 한 차례의 채용은 없었습니다. 몇 번의 시도는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되었습니다. 장기간 채용이 없다보니 설비인력의 노령화로 현장에서 안전상 문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현재 교대근무 중인 직원이 내년 4월 안식년에 들어가게 된다면 결원 발생으로 침수 피해 등 청사 재난재해 현장 즉각 대응에 차질이 생길 것입니다. 방재 최일선이 뚫리는 셈입니다. 당장의 충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현장의 ‘고군분투(孤軍奮鬪)’와 결과에 대해 ‘다행(多幸)’이라는 말로  치부(置簿)하기에 방재의 중요성은 너무 큽니다. 그리고 현장의 고군분투로도 다행의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단순한 피해가 아니라 공사 전체의 존립과 연결될 수 도 있는 중차대한 일입니다. 그래서 공사 주요시설에 대한 방호와 방재는 뒷전으로 밀려서는 안 될 문제입니다.

 

언론노조 KBS본부 7대 집행부는 설비부서 구성원들의 고충과 애로에 매우 공감하며 반드시 근무여건 등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2년 8월 3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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