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1호 숙제...공영방송 정치독립이다!”
하반기 국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시간이 점차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본부가 끊임없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외치는 것은 여야 할 것 없이 입만 열면 공영방송을 장악할 의도가 없다 하면서도 실상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추석 이후 국민감사청구에 따른 감사원 감사가 시작됩니다. 특히 이번 감사 진행을 앞두고 KBS구성원들과 국민들은 2008년의 악몽을 떠올리게 됩니다. 국민감사를 청구한 배후에는 과거보수정권 시절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공영방송 독립의 가치를 훼손하는데 일조한 인물들이 다수가 포진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권력을 등에 업고 공영방송을 침탈하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건 아닌가 우려됩니다.
더구나 누구보다 엄정하고 공정한 감사를 주문해야 할 감사원장은 스스로 정부의 지원부서를 운운하며, 감사원의 독립성을 부정하는 상황이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뀔때 마다 내홍을 겪는 공영방송의 부침의 역사를 이제는 끝내야합니다. 얼마 전 추모3주기를 맞이한 우리의 영원한 동지 고 이용마 기자의 공영방송 정치적 독립을 실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하반기 국회에서 반드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이 통과돼야합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새로운 법률아래 시민들이 함께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제도를 뿌리내려야 합니다.
언론노조와 KBS본부는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 처리를 바라는 마음으로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번 하반기 국회 내에 반드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을 처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대 시민 선전전을 통해 시민 한분 한 분께 공영방송의 지배구조가 바뀌어야 공영방송이 제대로 설 수 있음을 거듭 설명드렸습니다.
KBS본부는 공영방송이 정치권 영향 하에서 벗어나 공영방송 다울 수 있게, 또 공정성과 독립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선안’이 하반기 국회 내에서 처리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2022년 9월 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