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몰이 방송장악 시도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여론몰이 방송장악 시도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3.04.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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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몰이 방송장악 시도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전국언론노조와 KBS본부는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은 방송장악 획책하는 여론조작 시도를 중단하고 국민앞에 사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갈수록 짙어지는 최근 정부의 언론 장악 속셈에  KBS본부를 비롯해 SBS본부장과 TBS지부장,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장(국민일보 지부장) 등 언론노조 여러 조직에서 동참했습니다.

 

강성원 KBS본부장은 대통령실의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은 “권력의 정점에서부터 언론을 길들이려는 것”에 다름 아니라며 “매우 왜곡된 절차로 비상식적이고 객관적이지 않은 여론몰이를 통해 여론을 조작한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특히 사내외 일부세력의 공영방송 독립성을 흔들려는 시도는 결국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정권에 갖다 바치겠다는 얘기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국민제안이 조작된 여론이라며 조작된 여론으로 정책을 이야기 할 것이면 “지지율 30%짜리 대통령은 무슨 근거로 더 통치를 해야 합니까”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수신료 징수에 대한 합리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분리징수 시도를 계속해서 고집한다면 전국 만 6천 언론노조 조합원들과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송지현 TBS지부장은 “수신료 분리징수 문제가 매번 반복되는 것은 공영방송을 무너뜨려 그들의 입맛에 맞는 언론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성훈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장도 “이번 정권이 여러 측면에서 참 의심스러운 언론관과 공영방송관을 내비치고 있다”며 “공영방송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고 감찰기관을 동원하는 것은 우리 언론을 발전이 아니라 퇴행의 길로 접어들게 하는 악수”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신료 분리문제를 정쟁화하는 것은 공영방송을 ‘먹어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런 정부와 집권 여당의 폭압적인 역주행은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치명상을 입힌 불행한 역사를 반복할 뿐입니다.

 

대통령실의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은 입맛에 맞는 여론을 등에 업고 추진하는 언론장악입니다. 언론노조는 대통령실에 대해 노골적으로 자행하는 방송장악 시도를 중단하고 여론조작 시도를 국민 앞에 사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조합원과 함께, 언론 관련 여러 단체들과 연대를 통해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함께 힘을 모읍시다!

 

 

 

 

2023년 4월 10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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