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방송장악’ 실천하는 소수이사들은 사퇴하라!
정부의 ‘방송장악’ 실천하는 소수이사들은 사퇴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3.06.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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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방송장악’ 실천하는 소수이사들은 사퇴하라!

 

 

KBS 소수이사(권순범, 김종민, 이석래, 이은수)들이 KBS 보도를 폄훼하고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를 앞장서 실천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소수이사들은 어제(5월 31일) 제1040차 이사회에서 윤석년 이사 해임 건의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윤석년 이사가 TV조선 재승인 과정에서 ‘점수조작’이라는 범죄에 연루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알듯이 ‘TV조선 재승인 점수조작’은 실체도 불분명하고 아직 재판도 열리지 않았다. 억지 수사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해당 사건은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축출해 방송장악을 하기 위한 빌미라는 세간의 평가는 들리지 않는가. 

 

소수이사들은 다수이사들이 지난해 경영평가보고서에서 공정언론국민연대와 대선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의 모니터 보고서 인용을 삭제한 부분도 문제삼고 있다. 누누이 이야기 하지만 공정언론국민연대가 어떤 단체인가? 대표라는 최철호 전 KBS PD는 최근 국민의힘 추천으로 선거방송심의위원을 지냈고, 공영방송 수장으로 내부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고대영 전 KBS 사장과 김장겸 전 MBC 사장이 몸 담고 있다. 게다가 이 단체의 김백 이사장은 직접 경영평가 위원으로 참여했다. 공정성이 의심받는 단체의 이사장이 직접 경영평가 위원으로 참여한 것 자체가 편파적이다.  대선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 역시 국민의힘 유관단체가 참여하고 국민의힘 의원이 지원을 약속하는 등 편파적인 단체다.

 

나아가 소수이사들은 오늘(6월 1일) 성명을 내 남영진 이사장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같은 위치에 있는 이사들이 동료 이사의 해임건의안을 내고, 이사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행태다. 소수이사들은 다수이사들이 특정 진영의 이익을 지킨다고 말한다. 그러나 특정 진영의 이익을 대변하는 건 오히려 소수이사들이다.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소수 이사들의 본심은 ‘KBS 이사회를 재편’해야 한다는 말에서도 드러난다. 이사회 구성을 인위적으로 바꿔 정부의 방송장악 길을 열어주겠다는 걸 고백한 것이다.  윤석년 이사 해임을 건의하고, 남영진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소수이사들의 몽니는 정부에 KBS 이사회를 헌납하려는 시도라는 걸 삼척동자도 알 정도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분명히 말한다. 정부에 KBS 이사회를 바치려는 소수이사들은 즉각 사퇴하라! 더 이상 정부의 방송장악 행동대장 노릇을 하는 소수이사들은 KBS에 필요없다. ‘KBS 이사회를 재편’한다면 쭉정이가 되어야할 대상은 KBS 흔들기에 여념이 없는 소수이사 당신들이다!

 

 

 

2023년 6월 1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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