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대외비②] 직원 팔아 자리유지?…나가야할 건 낙하산 박민이다!
[성명/대외비②] 직원 팔아 자리유지?…나가야할 건 낙하산 박민이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4.04.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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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대외비②] 

 

직원 팔아 자리유지?…나가야할 건 낙하산 박민이다!

     

 

낙하산 박민 사장은 지난해 12월 ‘KBS 결산 승인’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건비 1천억 원 삭감' 발언을 내놓아, 야당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까지 경악 시킨 바 있다. 

 

‘인건비 비중 20% 이하 선언해야’…비결은 아웃소싱?

이러한 일방적인 인건비 삭감 기조는 이번에 공개된 대외비 문건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해당 문건은 24년 개혁 과제로 인건비 비중 하향 선언과 임금삭감, 인력감축을 제안하고 있다. 해결과제로 제시하고 있는 내용들은 모두 근로자들의 처우와 근로조건에 현저한 저하가 예상되는 것들로 사안 하나하나가 근로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과의 합의가 필요한 사안들임에도 이에 대한 고려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특히 인건비 비중 하향의 경우 20%대로 낮추겠다는 선언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인건비를 낮추기 위해선 첫째, 인력을 감축하는 것, 둘째 임금 수준을 낮추는 것, 셋째, 총비용을 증가되는 것이라 제시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건비 비중을 낮추기 위한 가장 좋은 방안은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강조했다.  

아웃소싱을 늘리면 내부 인력을 감축해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이는 사업 경비로 처리해 인건비 비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력감축은 근로기준법 상 그 요건과 절차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사안 임에도, 그런 고려도 없이 아웃소싱을 늘려 인력을 감축하는 방안이 좋은 방안이라고 제시하는 부분에서 노동자로서 분노를 넘어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박민 사장은 지난해 11월 부장급 이상 간부, 임원진까지 참여하는 일명 ‘위기극복’ 워크숍에서 실제로 인건비 비중을 20%대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워크숍 개최 또한 문건에서 취임 즉시 추진해야 하는 사안으로 제안하고 있는 내용이다.    

해당 문건은 인력감축의 경우 미디어 환경변화를 감안해 인력운영계획을 재수립하되, 정원축소 및 인력감축계획과 연계해 내부 혁신 방안의 하나로 대내/외 선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말하는 미디어 환경변화는 제작 직군의 외주화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문건에서 고임금/비효율 구조의 제작인력 축소하고 외주제작사 활성화해야 한다는 언급이 나오기 때문이다. 

 

 

현원이 4천명이 넘는데 정원을 3,600명으로 줄이라고?

     

문건에서는 현재 5,404명인 정원을 연차적으로 축소해 3,600명 이하 수준으로 정원을 축소하는 것을 예를 들고 있다. 문건의 시각대로 라면 현원이 4천 명이 넘는 것을 감안할 때 정원을 3,600명으로 축소하려면 신입 사원 미충원과 퇴직으로 인한 자연감소 등을 감안해도 상당수의 명예퇴직과 구조조정이 필요한데, 해당 문건이 제시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 변화를 감안할 때 감원의 방점은 제작 인력 축소에 찍힐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임금삭감에 대한 인식도 심각하다. 해당 문건은 공무원 인건비 수준을 참고 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참고하라고 제시한 것은 1인당 평균 임금은 약 7,000만 원이라는 공무원 수준이다. 

그러면서 임금삭감 수준으로는 임원 20%, 국/부장 15%, 팀장 이하 10% 삭감 수준을 제시했는데, 직원의 수용성 여부 및 노사합의 등에 따라 적정선을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임금 삭감 수준을 인력 감축과 연계 활용하는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력감축을 늘리면, 임금삭감을 줄이는 식으로 인력감축과 임금삭감을 서로 지렛대로 활용해 삭감을 강행하라는 것이다. 

 

인력 감축 아니면 임금삭감?…임금삭감은 현재 진행형

구성원들의 임금 삭감은 조합과의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지만, 이를 피하기 위해 사측은 임금 반납이라는 특이한 형태의 삭감을 추진했다. 실제로 임금반납은 임원의 경우 30% 반납은 진행 됐고, 이를 팀장 이상급까지 확대하려다 사내 반발이 거세자 부장급 이상으로 축소해 임금 반납 10%를 반강요식으로 받아냈다.  

일반 직원들의 임금 삭감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미 지난 1월 31일 이사회에서 인건비 20%에 해당하는 1,101억 원을 줄이는 내용을 담은 예산안을 의결했고, 사측은 이를 반영한 2024년 임금협상 개시를 지난 2월 2일 조합에 요구한 바 있다. 협상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부터 삭감해 임금 삭감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결국 해당 문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낙하산 박민 사장이 추구해야 할 경영 효율화의 방향은 줄이고 깎고 자르는 것 뿐이다. 그리고 실제로 낙하산 박 사장으로 그동안 회사를 그렇게 운영해왔다는 걸 KBS 구성원 모두는 알고 있다. 최고 경영자로서 당연히 고민해야 할 KBS의 영향력과 경쟁력을 재고하기 위한 방안은 문건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KBS본부는 근로자들의 처우와 근로조건에 대한 사측의 일방적인 개악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다. KBS본부는 가입이 늘면서 현재 과반노조 달성에 코 앞까지 왔다. KBS본부는 과반노조가 되는 즉시 낙하산 박 사장 체제가 시도하고 있는 각종 개악을 분쇄할 것이다. 낙하산 박민 사장에게 경고한다. 거듭 말하지만 깎고 줄여 공영방송의 위상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경영효율화를 만들 생각이라면 낙하산 사장 아닌 누구라도 가능한 일이다. 즉각 사퇴하라!

 

 

 

2024년 4월 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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