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은 KBS 출입금지… 누구의 결정인가!
세월호 가족은 KBS 출입금지… 누구의 결정인가!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4.04.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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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은 KBS 출입금지… 누구의 결정인가!

 

 

KBS에서 세월호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또 한번의 몹쓸 짓이 벌어졌다.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소속 5명의 가족들은 어제 저녁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 불방 규탄 및 언론장악 저지를 위한 시민 촛불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KBS본관 앞을 방문했다. 

 

그런데 행사 시작에 앞서 가족 중 한 분이 본관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려 하자 KBS 시큐리티 직원들이 이를 제지하고 나섰다. ‘일반시민’이 아닌 시민들은 KBS 건물 내로 들어가지 못한다는 게 제지의 이유였다. 

 

세월호 가족, 노란 잠바를 입은 사람들은 일반시민이 아니냐고 따져 묻자, 시큐리티 측은 ‘집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KBS 건물 내로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을 바꿨다. 

 

KBS본부 집행부가 나서 시큐리티 직원들에게 가족분들은 단지 본관 화장실만 잠깐 이용하고 나오려는 것이지 뭘 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도 하고, 집행부가 모시고 화장실을 갔다가 바로 나오겠다며 화장실 이용만이라도 허용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시큐리티는 끝끝내 출입을 막았다. 그러면서 인근 공원 화장실을 이용해달라는 말만 반복했다.  

 

무기를 소지한 것도 아니고, 어떠한 시위용 피켓을 들고 있던 것도 아니었다. 세월호 가족들이 항상 입는 노란 잠바만 입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일반시민 운운하며 시큐리티가 앞을 막아섰다. 세월호 가족의 얼굴을 외우고 있을리 없을테니, 노란잠바는 사내 진입을 막으라는 지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이 무슨 파렴치한 행위인가!

 

지난 2월에도 회사는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사장의 면담을 진행하겠다며 가족협의회 측을 초청해놓고, 당일 회사를 방문한 가족들에게 사장과의 일정 조율이 안돼 면담할 수 없다며 돌려보내는 몰상식한 짓을 하지 않았던가! 

 

세월호 가족의 KBS 출입을 막으라고 결정한 사람이 누구인가! 이번 세월호 가족 출입 거부도 시큐리티 김승욱 사장과 남대영 이사의 낙하산 사장에 대한 과잉 충성에서 이뤄진 것 아닌가! 김승욱 시큐리티 사장과 남대영 이사는 세월호 가족 출입 제지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또한 국민을 자기 멋대로 일반시민, 비일반시민으로 편가르기 하고, 과잉경호로 사장 눈에 들 생각만 하는 김승욱 사장과 남대영 이사는 즉각 사퇴하라! 

 

낙하산 박 사장에게도 경고한다. 앞서 과잉, 불법 경호로 인해 과태료 처분까지 받아놓은 시큐리티 경영진에게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고, 그 자리에 계속 두는 것은 그들의 과잉충성을 낙하산 사장이 용인하고 즐기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즉각 김승욱 시큐리티 사장과 남대영 이사를 해임하라!

 

 

 

2024년 4월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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