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유화’ 최재현 통합뉴스룸 국장 발령자는 사퇴하라!
‘뉴스 사유화’ 최재현 통합뉴스룸 국장 발령자는 사퇴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4.04.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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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유화’ 최재현 통합뉴스룸 국장 발령자는 사퇴하라!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내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현안과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할 예정이라고 여권 핵심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내일 담화에서 의료 개혁 등 국정 현안에 대해 기조와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독’ 단신기사, 다시보기 삭제됐다 다시 게시

지난달 31일 뉴스9에서 방송된 단신 내용이다. 의료개혁과 관련해 정부와 의사단체가 타협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이에 대한 입장을 담화를 통해 직접 밝힌다는 ‘단독보도’ 단신이었다. 충분히 뉴스 중간에 긴급 단신으로 들어갈 만한 내용으로, 국민들도 관심을 가질 만한 사안이다. 하지만 해당 기사는 방송 직후 삭제됐고, KBS뉴스 사이트에서도 내려졌다가 최근에야 재게시됐다. 

왜 삭제됐을까? 기자협회가 어제(8일) 내부 게시판에 올린 ‘알려드립니다.’  글을 보면 의문이 풀리기는 한다. 하지만 해당 기사가 작성, 방송되고 이후 삭제됐다가 재게시 되는 과정 하나 하나가 다 절차적 하자투성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최재현 통합뉴스룸 최재현 국장 발령자가 있다. 

 

해당 단신 기사는 ‘보도국장 발령자의 지시’에 따라 담당 취재부서가 아닌 ‘뉴스제작1부’에 의해 작성됐다고 한다. 그 말인즉슨, 최재현 국장 발령자가 내용을 직접 취재했고 급하게 편집부 기자에게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만약 국장 발령자가 해당 내용을 직접 취재한 것이 아니라 정치부 기자에게 보고를 받았다면, 보고한 기자에게 기자 작성을 지시했으면 될 일이기 때문이다. 

 

 

기사작성부터 다시보기 삭제, 재게시까지 모두 문제 투성이

최재현 국장 발령자도 기자이니 취재할 수 있다고 치자. 그런데 국장이 파악한 정보로 출입처도 아닌 편집부서 기자에게 직접 기사를 작성하라고 지시하는 게 과연 적절하고 정당한 지시인가? 정상적인 언론사였다면, 국장은 해당 내용을 대통령실 출입 기자나 정치부 기자에게 전달하고, 해당 출입처 기자들이 재차 확인한 뒤에 기사를 작성했을 것이다. 하지만 최재현 국장 발령자는 정상적인 취재와 기사작성 과정을 무시했다. 

그 결과 “방송 이후 대통령실에서 담화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니 확정될 때까지 내려달라는 요청이 왔고, 보도국장 발령자께서 이 요청을 수용하신 것으로 보입니다”라는 게 기자협회의 설명이다. 기자협회 설명대로라면 최재현 국장 발령자는 이러나저러나 책임을 피하기 힘들다. 

먼저 국장 발령자가 방송 당시 담화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제대로 확인하는 과정도 거치지 않고 내보냈다면 심각한 문제며, 또한 단독성 기사가 오보 또는 중대한 오류가 있지도 않은데도 대통령실의 요청 한 번에 삭제한 것도 부적절하다. 게다가 최재현 국장 발령자는 무엇이 그렇게 급했길래  ‘KBS 인터넷 뉴스 수정, 삭제 가이드’조차 지키지 않고 급하게 기사를 삭제한 것인가!

 

 

또 방송법 위반 논란… ‘방송 사유화’ 최재현 국장 발령자 사퇴해야

그뿐만 아니라 대통령실에서 기사를 내려달라는 요청이 왔다는데, 혹여나 대통령실의 누군가가 최재현 국장 발령자에게 직접 전화해 뉴스를 내려달라 했다면 명백한 방송법 위반이다. 때문에 ‘대통령실의 누군가가’, ‘KBS의 누구’에게 ‘기사를 내려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냐는 문제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최재현 국장 발령자는 직접 나서서 해명하라! 

이번 기사 삭제 건은 낙하산 박 사장과 최재현 국장 발령자의 취임 이후 KBS 뉴스의 시스템이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다. 특히 최재현 국장 발령자의 경우 KBS 뉴스를 사유화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앞서 '건국전쟁' 보도 당시에도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당 영화감독을 직접 불러 본인이 인터뷰하고 이를 이용해 다수의 보도를 쏟아내 뉴스 사유화 비판을 받았음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게 더 문제다. 

KBS 뉴스의 시스템을 개선하고 지켜나가는 데 앞장서야 할 국장 발령자가 오히려 뉴스의 시스템을 무시하고 뉴스를 사유화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국장의 자격이 없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최재현 국장 발령자는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즉각 사퇴하라!

 

 

 

2024년 4월 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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