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누구도 원치 않는 ‘조직개악안’… 이사회는 부결하라!
구성원 누구도 원치 않는 ‘조직개악안’… 이사회는 부결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4.07.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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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누구도 원치 않는 ‘조직개악안’…

이사회는 부결하라!

 

 

낙하산 박민 사장의, 낙하산 사장에 의한, 낙하산 사장의 연임만을 위한 졸속, 무비전 ‘조직개악안’에 처리에 반대하기 위한 피케팅이 오늘 오전 KBS 신관 로비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합동 피케팅에는 KBS본부를 비롯한 사내 각 노동조합과 PD협회, 기술인협회 등 약 150명의 구성원들이 참석해 조직개악안의 결사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본부 박상현 본부장은 “편향성 논란이 ‘기적의시작’이라는 영화의 편집을 직접 챙기러 온 김동윤 편성본부장에게 제작 중단과 공정방송위원회 개최를 촉구했지만, 편성본부장은 이를 무시하고 직접 제작을 실행했다.”면서 “지금의 경영진은 KBS가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KBS는 어떤 방송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나 하고 있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KBS에 걸림돌 되는 일들만 벌이고 있는 현 경영진이 내놓은 조직개악안 또한 만찬가지”라며 “여기에 모인 우리들이 한 목소리로 조직개악안을 막아내고, KBS를 망치려는 현 경영진에 대가를 치르게 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손성호 KBS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사측의 계획은 9월에 이사가 바뀌면 그 이사들이 잘 모를 때 조직개악안을 해치우고 싶은 것 같다”면서 “우리들이 그 작전을 분쇄해야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동원해서 싸우자”라고 말했습니다. 

권준용 같이노조 위원장은 “KBS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가 사측의 밀실 조직 개편을 견제하지 못한다면 이제 비판의 화살은 이사회를 향하게 될 것”이라며 이사회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김승준 기술인협회장도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널리 홍보해 KBS에 대한 시청자들의 효용감을 올리는 것이지, 미래를 꿈꿀 수도 없게 만드는 조직개악안을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며 “이사회가 올바른 판단을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정용재 PD협회 운영위원은 “본부를 국으로, 국을 센터로 전환시키면 KBS의 경쟁력이 좋아지는 것이냐?” 반문하며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 이렇게 망가지는 것을 그저 앉아서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조직을 망치는 시도를 막기위해서 끝까지 PD협회도 싸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후 2시반에는 본관에서 이사회에 참석하는 이사들에게 조직개악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피케팅을 진행했습니다. 오후 피케팅에도 각 노조와 협회 집행부 뿐 아니라, 20여 명의 구성원들이 스스로 휴식시간을 반납하거나, 연차까지 써가면서 참여해주셨습니다. 

 

피케팅에 참석한 이들은 이사들에게 “지금 중요한 건 조직개편이 아니라 수신료임을 잊지말라”, “콘텐츠 경쟁력에 대한 고민의 흔적조차 없는 조직개악안을 부결해달라”, “임기가 몇 달 남지도 않은 사장의 연임용 조직개편안을 막아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사내 대다수의 노조와 협회가 이토록 한 목소리를 내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낙하산 박민 사장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조직개편이 KBS가 맞딱뜨리고 있는 위기를 헤쳐나가는데 도움이 될리가 없다는 생각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사내 대다수의 구성원들이 반대하는 조직개편안은 그 자체로 낙제점입니다. 공영방송의 최고의결기구인 KBS이사회는 구성원들이 이토록 반대하는 이유를 잘 살펴 낙하산 사장에 의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조직개편안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만약이라도 자신들의 책임을 해태하고 낙하산 사장 편에 서 거수기 역할을 한다면 현 이사진들은 모두 KBS를 망친 인물들로 영원히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KBS본부는 공영방송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구성원과 연대해 조직개악안을 막아내겠습니다.

 

 

2024년 7월 3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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