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스 규탄 아침 피케팅/ 공동성명서
코비스 규탄 아침 피케팅/ 공동성명서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3.11.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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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 아침 언론노조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은 사내전자게시판(코비스) 통제를 규탄하는 공동 피케팅을 거행했습니다. 양 노동조합은 내부 언로를 통제하고 조합활동을 무력화시키려는 이번 시도에 연대해 싸워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 부사장 등장.

길환영 사장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사람들의 입을 막으려는 치졸한 행태를 그는 당장 그만 두어야 할 것입니다.



(아래는 오늘 아침 게시됐다가 노동조합 게시판으로 또 강제 이동된 공동성명서 입니다.)

[공동성명서]

내부언론 탄압 코비스 통제, 연대 투쟁으로 분쇄할 것이다

취임 1년이 되도록 무엇 하나 성과를 내 본 적이 없는 길환영 사장이 유독 내부언론 탄압에는 이상할 정도로 집념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법무실은 양 노조에 공문을 보내 코비스 중복게시를 금지하는 '전자게시 관리지침'개정안을 통보해 왔다. '중복 게시 및 게시 분류기준에 위배되는 게시로 인해 게시질서가 어지렵혀지고, 이로 인해 보는 사람들의 피로도가 가중되었던 문제점' 때문이라고 미사여구를 동원해 변명을 하고 있지만 진짜 이유는 '제안/아이디어'. '알림마당' 등 이용도가 높은 게시판에 노동조합 게시물을 못 올리게 해 입을 틀어막겠다는 꼼수였다.

이에 양 노동조합은 이는 명백한 언론탄압이며, 조합과 협의 없이 코비스 게시물을 삭제할 수 없도록 돼 있는 단협에도 위반된다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사측은 자신들이 보기에도 논리가 궁색했는지 이후 시행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양 노조에 전달했다. 그런데 지난 11월 15일 금요일 사람들이 퇴근한 시각인 저녁 6시 20분 코비스에 안내문을 올리고 월요일 전격적으로 시행을 해버렸다.

지난 몇 년간 사내 게시판을 통제하려는 음험한 시도가 수차례 있어 왔다. 보도정보 게시판이 실명제로 바뀌는가 하면 코비스 '미열람 게시판'과 '최근 게시판'에 '제안/아이디어'와 '알림마당'등이 제외됐다. 그런데 길환영 사장은 이도 모자라 아예 노동조합 게시물을 사람들의 손이 잘 가지 않는 먼 구석으로 몰아넣으려는 만행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노동조합의 근간을 위협하는 부당노동행위이자 언론사인 공영방송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측은 여기에 대해 아예 코비스를 '리모델링'하겠다고 한다. 그 '리모델링'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곘지만 구조적으로 언로를 틀어막는 방향으로 개악될 것이 명약관화하다. 양 노동조합은 길환영 사장의 코비스 통제가 자신의 무능과 실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가리고 듣기 좋은 소리만 골라 들으려는 치졸한 행위이자, 노동조합원 정상적 활동을 말살하려는 악락한 탄압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며, 이러한 시도를 연대 투쟁으로 철저히 분쇄해 나갈 것을 결의하는 바이다.

2013년 11월 2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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